7개년 기사 살펴보기
오늘은 기사를 살펴보다가 문득 흥미가 생겼습니다.
기사를 전부 믿진 않지만 그 시점의 심리를 잘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매년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을 필터링해서 뉴스를 봤는데요.
재밌네요 ㅋㅋ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가격 흐름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방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번 내린 가격이 정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최근 거래가 4~5년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인 사례도 많다.
A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자녀들과 퇴직 후 살 집을 마련하고 싶어 이주를 꿈꿨지만 서울 집값과 부산 집값의 차이가 다시 또 벌어지고 있다”면서 “아파트 가격만 따졌을 때 부산에서 첫 터전을 마련한 것이 후회된다. 지방에 내 집 마련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양극화를 실감하고 있다” 고 했다.
서울 먼저 반등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했고, 서울 아파트가 선도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방과 서울의 집값이 벌어지는게 요즘에 국한된 건가요?
한번 같은 내용으로 몇 년치를 필터링해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집값 고점 인식 확산으로 거래가 끊기면서 역대급 낙폭을 유지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0% 하락했다. 모든 지역구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지난주(-0.19%)보다 더 내렸다. 지난 2012년 12월 첫째 주(-0.21%)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20% 하락했다.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집값이 내려간 지역이 162곳에 달한다. 다만 경기(-0.27%→-0.26%)와 대구(-0.26%→-0.25%), 부산(-0.20%→-0.19%), 세종(-0.40%→-0.39%), 대전(-0.29%→-0.28%) 등 주요도시의 내림폭이 축소됐다. 인천(-0.31%→-0.31%)은 같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임에도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매수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가 가중되면서 지속적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가을철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0.2%입니다.
기준 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전국이 죽쑤던 때입니다. 서울아파트만 떨어졌나요? 떨어질 때는 또 같이 다 떨어지네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셋째 주 0.31%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뒤 2주 연속 오름폭을 줄였다가 다시 반등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에 더해 추석연휴 등이 겹친 영향으로 서울(0.19→0.19%)을 비롯한 수도권(0.34→0.34%)이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서도 지방(0.16→0.22%)이 상승폭을 키운데 따른 것이다.
상승 뉴스입니다.
주춤했던 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오를 때는 또 화끈하게 올라주네요. 상승장의 후반부라서 그런지 수도권 및 지방 상승폭이 큽니다. 그렇다고 서울이 안오른건 아니고 이미 너무 올라서 그런거겠죠?ㅋㅋ
"서울에서 태어나 30년을 넘게 살았는데, 김포로 내려가요. 결혼하면서 집을 살 걸 그랬어요. 집값에 떠밀려 내려가는 기분이라 좋지 않아요"(서울 도곡동 신혼부부 A씨)
"서울 집값이 너무 올라서 ‘언감생심’이 된 것 같은데요? 서울에 터를 잡은 사람들이 ‘승자’ 같아요."(경기도 과천 별양동 거주자 B씨)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하고 평균 전세금이 5억원을 넘은 가운데 거주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서울을 떠나 경기도에 자리잡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최근 몇년새 주택 가격의 양극화가 일어나면서 서울 집값과 격차가 벌어진 경기도 거주자들의 박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주택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부동산 정책의 초점이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게 만들면서 생긴 부작용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과 서울의 양극화가 강조된 기사입니다. 서울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을 돌파했던 시점이네요.
뒷 부분 기사가 왠지 올해 2023년 기사랑 비슷하네요.
'주택가격의 양극화가 일어나면서 서울 집값과 격차가 벌어진 경기도 거주자들의 박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
그리고 첫번째 사연에 나온 신혼부부 안타깝습니다. 결혼하면서 신혼 때 찌질하고 처참하게 아끼고 모아서 서울 수도권에 등기쳐야 합니다. 밀려나는건 그때만이 아니에요. 나중에도 또 밀려납니다. 등기쳐야 버팁니다.
서울 상승 기사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 저평가 단지들의 갭 매우기 등으로 19주 연속 상승했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와 정시 비중 확대 가능성에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강남구는 이번 주에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미친 가격이라는 서울 아파트 중에서도 강남구는 언제나 단연 톱입니다.
역시나 상승 기사입니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경매4계. 감정가 17억7000만원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전용 142㎡(19층)가 경매로 나오자 12명이 몰렸다. 21억5110만원에 입찰한 박모 씨가 새 주인이 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21.5%나 됐지만 지난 8월 이 단지 같은 크기가 22억원(9층)에 실거래됐었다.
올해 초 17억~18억원 수준이었던 이 아파트 매물은 10월 현재 인근 중개업소에 25억원(9층)으로 단 한건 나와 있다.
9.13 부동산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 인기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거래는 크게 줄었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자들의 문의는 꾸준해, 호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들 지역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KB국민은행 주간 아파트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용산구 등 인기지역 아파트값은 직전 조사 기준일인 9월17일 보다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강남구는 0.26% 올라 전주(0.22%)에 비해 더 올랐다. 송파구는 0.6%, 강동구는 0.62% 각각 뛰어 모두 전주 상승폭(순서대로 0.51%, 0.45%)에 비해 더 뛰었다. 용산구도 지난주 0.35% 올라 전주(0.23%) 보다 오름폭이 다시 커졌고, 마포구는 0.48% 상승해 전주(0.5%)와 비슷하게 올랐다.
이거 2018년 기사 맞나요?
요즘 은마아파트 경매 이야기에서 본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다른건 가격이네요.
역삼동 래미안 그레이튼 142m2 찾아봤습니다.
37억...?????
2018년 17억, 18억 수준이었는데 5년 뒤 37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만 다르네요. 2023년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약점을 피하기 위해 경매로 낙찰 받은 은마아파트 이야기랑 다를 바 없습니다. 그 은마아파트도 5년 뒤 얼마가 되려나요? 가격만 다르겠죠.
정부의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을 포함한 규제지역이 오히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을 포함한 비규제지역은 상대적으로 적게 오르거나 오히려 떨어져 규제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7일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8·2부동산대책 이후 100일 동안 규제가 가장 심한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91%로 가장 높았다. 서울의 평균 상승률이 1.55%였고, 수도권은 1.12% 올랐다.
이에 반해 5개 지방광역시는 평균 0.32%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5개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은 오히려 0.18% 감소했다.
2017년까지 왔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때리기가 막 강하게 휘몰아치던 시절이죠. 그럼에도 서울 상승폭이 두드러집니다. 지방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합니다.
스스로 살펴보려고 대충 7개년꺼 기사를 슥 훑어보았습니다.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저는 이 생각밖에 안나네요.
서울 아파트 사세요.
일반 월급쟁이는 자기 신용 태워서 최대한 대출내서 서울 변두리라도 사놓아야 합니다. 서울 안되면 수도권 핵심지라도요. 직장 함부로 때려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쉽게 안내줘요. 직장 다닐때 최고로 대출 받아 월급으로 원리금 차곡차곡 내세요. 두사람 벌면 한 사람 월급은 원리금 내고, 한 사람 월급으로 살면 됩니다.
직장인 월급 모아서 서울 아파트 못 삽니다. 월급 오르는 것보다 화폐가치 떨어지는게 빠릅니다. 물가 보세요. 위의 기사를 보세요. 거의 답지 펴놓고 시험 보는 수준입니다.
가장 신용 좋을 때 대출 끌어다 시간을 앞당겨 투자해야합니다. 이 때는 시세차익 투자에 집중해야 합니다. 별다른 투자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냥 실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 한 칸 마련하고 다음 사이클에 또 다음 급지로 한칸 이사가고 해야죠.
위 기사 보면 서울은 오를 때 가장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는 비슷하게 떨어집니다. 다시 반등장이 오면 또 가장 제일 먼저, 제일 많이 오릅니다. 그리고 지방이 오르기 시작하면 서울이 조금 오르겠죠? 그럼 규제를 뚜드려 맞습니다. 그럼 어디부터 또 영향이 갈까요? 가장 조금 오른 지방부터 또 불똥이 먼저 튑니다. 투자자가 싹 손절하고 나갑니다. 그리고 똘똘한 한채로 몰리죠.
지방에 살아도 서울, 수도권 아파트 사세요. 그게 가장 안전하고 마음 편한 확실한 투자입니다.
끝.
<관련 기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805000130
https://www.mk.co.kr/news/realestate/10479952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0/07/2021100790058.html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30/2020083002553.html
https://www.etoday.co.kr/news/view/1819480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1008000388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23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