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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자 Nov 11. 2023

전쟁. 청춘의 희생을 강요하다.

그들은 아직도 아프다.

꽃다운 나이, 전쟁은 대부분 청춘의 희생을 강요한다.

젊은 사람 간의 싸움이다.

6.25 전쟁. 가장 어린 나이의 소년 전차병 14세부터 대부분 17~25세 전사했다.

수많은 학도병이 있었다.


과거 6.25 전쟁은  '한국전쟁'으로 명명되었다가 현재는 통상 '6.25 전쟁'이라 하며

북한에서는 '조선해방전쟁', 영어로는 'The Korean War, The forgotten War'라고 

하고, 미국에선 한때  'Korean Conflict(한국 내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중국은 '항미원조전쟁', 일본은 '조선 전쟁, 조선 동란', 대만은 '한전'이라고 불린다.


사람이 죽는 상황은 다양하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보면, 사망의 요인은 크게 4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1. 내인사 : 사람의 내적 요인 즉, 질병 등에 의해 사망한다.

2. 외인사 : 사람의 외적 요인 즉, 폭행으로 인한 손상 등에 의해 사망한다.

3. 자연사 : 사람의 수명이 다해 사망한다.

4. 원인불명사 : 사람의 사망원인을 정확히 밝힐 수 없다.


전쟁은 대부분 외적인 요인으로 사망한 것이다.


이를 발생 상황에 따라 분류하면,


1. 자연재해, 인공재해 등 재해로 인한 사망

2. 사고사

3. 질병사

4. 자연사 정도다.


전쟁은 인공적인 재해(Artificial disaster) 중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가장 큰 재해다.

한반도에 무수한 전쟁이 있었으나, 가장 최근은 6.25 전쟁이다.

자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국군, UN 16개국을 포함하여 17만 8천여 명이 전사했다.

중국, 북한은 63만 6천 명이다. 6.25 전쟁에서 아군, 적군 모두 포함해서 약 81만 4천 명이 사망했다.

민간인 희생자를 합하면 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숫자다.


거의 대부분 어린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적군이 몰려올 때 두려움과 공포심을 억누르며 방아쇠를 당겼을 것이다.

총을 맞아 앉은 자세로 70여 년이 지난 전사자 유해도 있었다.

그들은 모두 누군가의 부모, 형제, 자매, 사촌들이었다.

유가족의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 형과 동생, 오빠들이었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상상해 보라.


전쟁은 나라간이든 사람간이든 일으킨 사람, 당한 사람 모두 피해 보는 구조다.

사람은 죽기 전에 한 번은 전쟁을 겪는다는 할머니들 말씀을 들었다.


전쟁으로 다시 파괴되는 삶과 시절이

나의 자식들과 손자 세대에는 있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전쟁의 아픔은 남겨진 가족들의 몫이다.

가족을 잃고 세월이 지났다고 쉽게 잊힐까?

그 고통 속에서 눈 감은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들.

그리고 아직 살고 있는


그들은 아직도 아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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