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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사 한 Aug 04. 2024

- 꽃

없으면 허전한 식물

마침 엄마가 나의 사무실 첫 출근날.

내가 좋아하는 데이지와 꽃들로 꽃 바구니를 보내줬다.


꽃을 많이 받아보지는 않았지만, 꽃바구니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어색한 사무실에 꽃이 심심한 위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바람대로,


어딘가 내가 있는 곳에 꽃과 식물이 옆에 있다는 것은

허전함을 채워준다.


이번엔, 처음으로 허전함을 채워주기도.


정말 나의 낯설고 어색한 이 환경과 장소에서, 그럴 때마다 한 번씩 꽃바구니를 보며, 오늘 처음 본 이 꽃에게 위안을 얻었다.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 받는 의미보다 옆에 꽃과 식물이 어딘가라도 있는 게 좋다. 그리고 그런 나의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꽃을 선물해 주는 사람이라면 , 정말 행운이 많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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