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캠핑카 이대로 안전한가?
2000년대 초에 시작된 국산캠핑카 제조업시장은 20년을 채 넘지 못한시간을 두고 최근 5~6년이란 짧은기간동안 보여준 성장세는 기적이라 표현하고 싶을 만큼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수의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였고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빠르고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로 신규 업체의 수 만큼이나 큰 특징은 엔리코820s를 출시한 아리아모빌사의 경우 처럼 다양한 이력을 소유한 타업종 기업의 업종 전환 등 시장에 진입한 신생업체의 다양성 또한 매우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진입장벽이 낮은 국산캠핑카제조업부분의 업종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시장 초기에 소규모 자본으로 입문한 업종 특성상 단위 생산량은 적고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길고 그로인해 생산원가는 높으며 상품기획에서 디자인 그리고 생산후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과 공정별 업무를 직접 수행해야하는 등 업무의 많은량을 직접 감당해야하는 전형적인 가내수공업형태의 업종 특성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업종 특성상 비전문분야까지 직접 수행하게 되면서 전문성 부재로 인한 업종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 초기에 나타나는 특징으로 이후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자본의 집중과 더불어 전문화, 분업화에 따른 업무 세분화가 일어나게 되면서 제조환경은 큰 변화를 겪으며 차츰 사리지게 된다.
엔리코820s 출시 전과후의 제조환경을 비교해 볼 때 모든 공정을 직접수행하던 가내수공업형태에서 전문성에 따라 완제품 생산업체와 부분품 생산업체 그리고 위탁전문업체 등 전문화, 분업화는 분리, 확장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제조업계는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자본의 변화
자본의 규모가 크지 않은 시장 초기 기업은 모든 공정의 업무를 전문화, 세분화하기 보다는 직접수행하게 되는 업무방식은 흔히 볼 수 있는것 처럼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국산캠핑카시장의 특성상 시장 초기에 진입한 제조업의 자본 규모는 크지 않은 소규모사업자로 비전문분야라 해도 가리지 않고 직접해결해야하는 가내수공업형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장 초기의 제조환경은 기술개발보다는 고객과 약속한 납품일정을 맞추는 것이 생산의 목표였기에 상품기획, 디자인, 생산, 판촉 그리고 유통까지 업무전문성을 구분할 여유가 없었다. 다시말해 업무효율성을 따질 여유가 없는 저효율, 고비용구조의 전형적인 저성장시장으로 투자자의 관심도 낮아 자본의 참여가 크지 않았던 모습이 2000년대 초기 국산캠핑카시장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경기변동에 따른 투자자본의 움직임은 어떻게 다른가?>>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레저산업은 점차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힘든시간을 보냈던 국산캠핑카시장에도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시장의 규모가 점차 증가하였으며 그로인해 제조업시장에도 자본의 투자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시장의 성장은 곧 자본의 확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자본을 빼고 시장의 성장과 규모를 얘기하기 힘들기 때문일텐데 일반적으로 시중의 투자자금은 경기가 좋을 때 확대되고 나쁘면 축소된다고 하겠지만 국산캠핑카제조업은 조금 다른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
내수시장의 경기가 좋을때 투자처는 도처에 널렸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투자 대상이 많아지게 되고 투자의 폭이 넓어지게 되므로 단일업종에서는 오히려 투자 경색을 경험하게 된다. 이유는 전형적인 포트폴리오전략에 의해 다양한 업종중 보완 업종끼리 분산 투자하게 되므로 동일업종에 집중되는 투자력이 약화되므로 일부 업종은 투자 경색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 자본이 집중되는 업종은 주식, 부동산, 금, 달러를 대표업종으로 투자되지만 투자처 모두가 동시에 호황을 맞는 경우는 확률적으로 높지 않으며 자본의 투자 또한 분산되기 때문에 시중의 투자 자본중 일정량은 항상 경기변동과 관계없이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나쁘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투자자본은 풍부해지고 성장 업종과 기업을 찾아 시장을 누비게 되므로 단일업종에 많은 투자를 결정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은 경기가 좋을 땐 통화량을 줄이고 나쁘면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을 쓰게 되므로 경색국면에 성장하는 업종의 투자자본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레저산업관련 국내시장은 최근 10년새 많은 업종에서 성장을 키워왔으며 국산캠핑카시장도 타업종이 부러워 할 만큼 성장한 업종이 되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한국경제가 저출산, 저성장의 기조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2018년에 진입한 3만불시대는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2019년에도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국내 소비지수는 연이은 바닦 찍기가 계속되었다. 그뿐 아니라 국내레저산업을 이끌던 아웃도어패션산업도 저성장 추세가 계속되면서 국내외 유명브랜드의 고민이 깊어진다.
이렇듯 2019년말에도 국내 경기는 경색 국면을 벗어날 탈출구를 찾지 못할뿐 아니라 모든 업종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것은 시중 투자 자본의 투자 경색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와 같다.
하지만 경색국면을 우려하는 타업종과 달리 국산캠핑카시장은 시니어세대와 서핑 등 사계절 활동하는 레저인구의 확대로 시장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타업종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경색국면에서 투자처를 잃어버린 투자 자본은 2015년 이후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국산캠핑카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자본의 규모는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는 시장 초기 소규모자본으로 입문한 제조사에게 더 없는 기회로 찾아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으로 국산캠핑카시장의 성장이 계속될수록 투자 자본의 규모 또한 더욱 크게 확대되면서 많은시간은 소요되겠으나 가장 먼저 가내수공업방식의 업무형태를 비롯하여 제조업계를 완전히 바꿔 놓게 될 것이다.
그렇게 투자 자본의 영향으로 제조시장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변화는 한국형캠핑카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위기가 될수도 기회가 될수 있을것 같다는 예상과 시장의 기회는 준비된 사업자에게 여러번 주지는 못할 것이다.
공정별 세분화와 분업화의 변화
한국경제를 이끌던 반도체시장은 인공지능 AI 시장과 더불어 4차산업혁명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미국, 중국 등 글로벌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늘리는 기회가 되었고 기대했던 4차산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연구보고되면서 이미 투자가 확대된 반도체시장의 가격 경쟁은 심화되면서 2017년을 정점으로 반도체시장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상 2017년 반도체가격의 하락은 수출부진과 내수시장의 경기둔화를 증가되면서 2019년까지 소비지수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그로인해 내수시장의 침체뿐 아니라 많은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성장 기조가 완연한 내수시장과 달리 국산캠핑카시장의 하락세가 크지 않고 오히려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국산캠핑카시장으로 발목 잡힌 투자자본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산캠핑카제조업계로 투자자본의 관심이 집중된다 해도 과연 국산캠핑카제조업계는 투자 받을 준비와 더불어 투자를 받은후 현실적인 성장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2000년대 초기 시작된 국산캠핑카제조업계는 일본형모델을 단순히 닮아가는데 주력하였고 지금의 시장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성장의 시점에서 변화기를 맞은 국산캠핑카는 시장 초기와 같이 북미형, 유럽형의 수입모델을 단순히 닮아가는 수준이라면 그 결과는 회의적이라 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제조사 업무환경은 가내수공업형태의 업무방식을 하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 된다고 해도 투자를 받을수 있는 환경이 부재하거나 악조건으로 투자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빠른 변화 및 성장의 기회가 많은 만큼 외부투자를 어떠한 조건으로 받을 것이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조건의 투자를 받기위해 국산캠핑카제조업계는 몇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첫번째는 전문 & 비전문 업무를 구분하는 세분화작업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전문 & 비전문 업무를 구분하는 분업화작업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전문 & 비전문 업무를 인,아웃소싱으로 효율화작업이 필요하다
네번쩨는 자산,부채,자본 등 투명하고 명확한 재무상태표 정리가 필요하다
다섯번째 자본의 투자를 쉽고 빠르게 받을수 있도록 주식회사(법인)설립이 필요하다.
이렇게 선행조건을 맞추어 놓으면 투자대상 기업의 투명성, 건전성 등 제조사별 특징을 쉽게 구분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투자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제조사는 좋은 조건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업무특성에 따라 인, 아웃소싱으로 구분하여 제조사별 제품의 우수성, 기술적 우위는 인소싱하고 단순 반복적이며 불필요한 시간의 소모가 많은 업무는 아웃소싱이 가능할뿐 아니라 동일 설비 및 업무를 세분화를 통해 모든 제조사가 고비용을 들여 투자할 필요가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므로써 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이게 되어 경쟁력있는 제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원가개선, 대량생산, 고급화 등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외에도 제조사별 전문성과 컨디션에 따라 각기 다른 설비투자를 통해 제품은 다르지만 서로 공유 및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설비투자방식을 찾을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시스템이 아니지만 국산캠핑카제조계에 꼭 검토되어야 할 설비투자방식이 될 것이다. 이로써 캠핑카시장은 초기시장과 다르게 자기자본이든 타인자본이든 자본의 참여가 확대되고 그로인해 공정 자동화, 대량생산시설을 갖추기 되면서 생산량, 생산원가, 생산기간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제조업 환경은 획기적인 개선과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외에도 엔리코820s 출시 이후 기획, 마케팅, 유통 등 새로운 업종의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국산캠핑카시장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유통업으로 서서히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3) 전문업종으로 분리, 확장의 변화.
국산캠핑카제조업계가 맞게 될 시장의 변화중 가장 감당하기 힘든것은 무엇일까? 다양하겠지만 그중 가장 힘든 것은 제품에 이름을 붙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시장의 변화는 무엇인가?
제품보다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시장, 제품의 디자인보다는 제품의 가치를 중시하는 브랜드시장을 의미한다. 앞으로 맞이 할 브랜드시장에서 모든 제조사가 원하는 것은 완제품을 출시하고 브랜드를 얻고자하겠지만 소비자가 불러주게 될 완제품 브랜드는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완제품 브랜드를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시장에서 브랜드는 소비자가 붙여주는 이름이다. 브랜드를 얻은 소수의 제조사를 제외하면 완제품 브랜드가 아닌 각기 달리 불리게 될 이름에 대하여 생각하지 못했다면 미래 생각할 필요가 있다.
브랜드시장은 완제품뿐 아니라 부분품과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로 나눠어지기 때문에 완제품이 아닌 부분품으로 불러지게 될 브랜드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완제품시장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2020년 팬데믹이 오기전까지, 2019년을 보내면서 캠핑카업종이 시장에서 관심 업종으로 주목 받게 될 것이며 그로인해 자본의 유입은 더욱 빨라지고 그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 생각된다.
국산캠핑카시장에 유입된 자본은 제조업계가 원하든 그렇지않든 구분하지 않고 제조사별 컨디션에 따라 전문화와 세분화에 이어 분업화까지 시장의 변화는 숨 쉴틈도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마무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브랜드을 얻기위한 자본의 투자와 확대는 제조사의 전문성까지 빠르게 세분화, 분업화 시킬뿐 아니라 타업종의 참여까지 촉진시키게 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성장을 앞세운 변화의 시장은 완제품만이 기술력을 인정받던 시대에서 반제품에서 부분품 그리고 부품에 이르기까지 전문브랜드를 얻게되므로 가내수공업형태의 완제품시장을 완전히 바꿔 놓게 될 것이다.
변화는 그뿐 아니라 제조업과 거리를 둔 타업종의 참여를 촉진시키게 되므로 브랜드시장은 더욱더 견고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변화 될 것이다.
이는 서비스시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규모가 작았던 도입기에는 생산자 중심이었으나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 성장하게 되면서 소비자 중심으로 시장주도권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소비자 중심으로 주도권의 변화 일어나게 되면서 이 시기부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은 구체적이고 다양할 뿐 아니라 매우 개인적 가치를 중심으로 소비자는 구매의사를 보이게 된다. 제품보다는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로 인해 기획, 마케팅, 유통 등 새로운 업종이 등장하게 되면서 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하게 되면서 브랜드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국산캠핑카시장은 완제품과 부품뿐 아니라 위탁전문제조, 위탁전문유통 등 세분화, 전문 분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제조업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를 경험하게 된다.
내수시장의 경기불황으로 투자처가 불분명한 시중의 투자 자본의 집중 또한 시간의 문제일뿐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엔리코820s의 제품 출시가 시장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 없겠으나 이후 국산캠핑카시장은 다양한 전문업종으로 분리, 확장되면서 더 유럽형스타일, 더 북미형스타일로 현재의 상상을 넘는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게 되면서 제조업계는 기회보다는 더 큰 위협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