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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이 Oct 25. 2021

4장. 열풍이 만들어낸 불편한 캠핑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갈등하는 사람들 

고즈넉한 바닷가, 늘 한적했기에 가족과 함께 자주 찾던 동해안의 작은 바닷가는 철 지난 여름바다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가까이 마주할 수 있어 우리 가족에게 특별했다. 외지 캠핑족보다는 마을주민이 이용객 대부분이었던 바닷가는 여느 곳에 비해 주차도 소음도, 화장실도, 세면장도 조용하고 깨끗했다. 


여름이 지난 어느 주말, 모래사장엔 전에 볼수 없었던 많은 텐트들로 빈자리를 찾을수 없다. 

무슨일이지! 이곳에 여러번 캠핑을 했지만 이번 처럼 많은 텐트는 낯설다. 아마도 긴 연휴로 주변에 캠핑장이 채워지면서 이곳까지 찾아오게 된듯 싶은데 이곳 역시 캠핑의 열풍에서 예외가 될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캠핑이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한지 적게 잡아도 10여년 이상의 시간이 흘르는 동안 장비는 고급화되었고 경험은 쌓여 그 수준은 프로급의 매니아층으로 두텁고 많아졌다. 


하지만 캠핑 열풍으로 급속하게 증가한 어쩌다 캠핑 5000만명 모두가 프로급의 매니아층은 아니었다.

캠핑 열풍으로 길게 늘어선 캠핑길엔 어쩌다 나온 캠핑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나와 우리 이웃들이 함께  줄지있었으며 급속하게 증가한 어쩌다 캠핑나선길에서 실수는 반복되어 쌓여만 갔고 그렇게 열풍과 더불어 불어난 캠핑인그 만큼 불편한 캠핑은 전국적으로 나와 우리들의 이웃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갈등과 분쟁으로 되돌아 오게되면서 국민 전체의 의식수준 마저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국민 전체의 낮은 의식주순의 문제가 아닌 실수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과거부터 되물림되어 내려온 생활방식이 캠핑하는 동안 이어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며 캠핑 열풍이 문화로 자리 잡는다면 바로 사라질 사소함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열풍, 지역사회와의 갈등들..

열풍은 많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하였고 크고 작은 실수는 시작과 반복되어 쌓였다. 

캠핑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실수는 과거에 없었던 일들이 새롭게 만들어진 모습으로 보기 보다는 오랜 과거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세대에도 있었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중 하나로 되물되어 내려오는 동안 습관으로 자리잡은 우리들의 모습이었다고 할 것이다.

 

과거, 유년시절에도 집앞 바닷가에선 크고 작은 실수는 있었다. 

캠핑 열풍 이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몰리지 않았던 70,80년 나의 유년시절엔 대부분의 지역민들끼리 태어나 자란 바닷가, 강가에서 캠핑을 즐겼기에 크고 작은 실수는 사소하게 넘길수 있었다. 

열풍 이후, 서로를 알지못하는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면서 사소했던 실수가 반복되어 쌓이게 되면서 가는 곳마다 불편한 캠핑은 지역사회와 다양한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첫번째. 쓰레기 무단투기이다.>>

늘 한적하기만했던 동해안의 바닷가는 전에 없이 사람들로 붐볐고 가득찬 소음으로 긴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그들이 머문자리와 근처에 산처럼 쌓인 쓰레기 주변은 마치 쓰레기하치장을 방불쾌 한다. 

규격봉투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분리 배출이 안된 상태로 검고 흰 비닐에 쓰레기는 꽉채워 쌓였고 먹다 남은 음식물과 재활용은 분리 되지않은채 그냥 버려져 사람키보다 높은 쓰레기는 쌓였고 다음날 캠핑온 사람들도 그곳에 똑같이 버리길 반복하고 있었다. 이러한 행태는 전국 어디든 경치가 좋고 인기가 많아 어쩌다 캠핑나온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낚시했던 자리, 캠핑했던 자리, 차량이 주차되었던 자리에 버려진 술병과 라면봉지와 같은 일반쓰레기에 이어 타이어, 대형거울, 침대 매트리스 등 낯선 생활쓰레기들까지 보이는데 아마도 집에서 가져다버린 쓰레기로 보이는 것들로 뒤섞여 그 종류와 양은 일반적으로 생각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는 것에 현기증이 날만큼 놀랍고 그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 


<<두번째. 공용주차장의 불법 점유 등 무질서이다.>>

한적했던 바닷가는 많은 사람들로 빈틈없이 메워졌고 왁자지껄한 소음으로 조용했던 공간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그렇게 모래사장을 메운 텐트 만큼 인접 도로에 세워진 차량은 꼬리에 꼬리를 문듯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러한 풍경은 열풍이 만들어낸 또 다른 모습중 하나로 낮설지 않다. 여기뿐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어쩌다 캠핑나온 나들이객들의 차량은 그 곳이 섬이라 해도 사정은 비슷할뿐 아니라 오히려 한산하면 이상하리 만큼  무질서는 가끔 친근감 마저 들때도 있다. 하지만 도로나 갓길에 주차한 차량들로 통행은 어려워지고 들고 나는 차량들로 뒤엉킨 도로는 혼란을 방불케 할뿐 아니라 사고의 위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다고 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삼삼오오 함께온 사람들, 끼리끼리 모여있는 캠핑카 혹은 차박 차량들은 서로를 의지하듯 십일자형, 마른모형으로 세워진 차량들 사이로 어닝과 그늘막이 펼쳐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누구도 침범 할 수 없는 그들만의 아지트가 되어 식사를 나누고 해묵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웃음소리는 담장없는 공간을 메우고 긴 밤을 보낸다. 

또한 단체가 아닌 나 홀로 캠핑이라해도 옆 주차선을 넘어간 어닝과 테이블 그 외에도 주차장을 경계하는 경계석 사이로 개구리 주차 후 펼쳐진 어닝과 테이블로 주차장과 도로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공용주차장의 기능은 상실한채 커다란 캠핑촌을 방불쾌 한다. 그로인해 주변은 불법주차 등 무질서로 위험은 가중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공용주차장에 주차중인 대형 및 중소형 화물차들과 대형버스들 그리고 장기간 주차하는 승용차들로 대형 공용주차장이라해도 빈틈을 찾을수 없을 만큼 차량이 많다. 이는 공용주차장을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공용주차장은 재기능을 잃고 여행온 차량은 불법주정차를 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인기 높은 유명관광지든 아니든 구분없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않고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세번째. 공용화장실의 샤워와 흡연 등>>

겨울을 제외하면 바닷가 모래사장은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모래놀이로 시간을 보내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여름날 바닷가 오후, 일찍부터 찾아온 사람들로 해변은 발디딤틈도 없이 부쩍 거린다. 누구랄것 없이 바닷가 모래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모래로 뒤범벅이 된 채 하나,둘씩 화장실을 찾아 모여든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의 예상처럼 화장실로 모여든 사람들은 발에 묻은 모래를 씻기위해 여념이없고 그렇게 그들이 지나간 자리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불편한 화장실 사용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전신에 모래를 묻힌 아이를 데려다가 샤워를 하거나 자주는 아니겠으나 빨래와 설걷이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씻겨진 모래는 하수구를 막고 화장실 주변과 바닦은 거품과 모래로 범벅이되어 말 그대로 난장판이 따로없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모래를 씻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화장실의 고유기능은 마비가 되어 더이상 사용하기 힘들어진다면 이후 다급하게 화장실을 찾은 사람은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은 계속된다. 


그 외에도 흡연으로 인한 불편함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곳이 화장실이지만 흡연하는 사람들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있다. 

모든 흡연자가 그렇진 않겠으나 흡연자들은 자신들을 위해 공용 화장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캠핑장엔 많은 영유와를 비롯하여 유소년과 청소년 등 많은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하게 마련이다. 

꼭 아이들뿐 아니래도 요즘은 건강의 문제로 비흡연자들이 늘고 있는데 주변을 가리지않고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간의 갈등은 자주 일어난다.  

흡연의 문제는 꼭 공용 화장실뿐 아니라 캠핑장 곳곳에서 문제가 된다. 


<<네번째. 세면장엔 악취와 벌레 등>>

캠핑 열풍은 우리가족 또한 예외없이 주말이 멀다할 만큼 잦은 캠핑을 다니게 만들었다. 

캠핑을 자주 다니는 우리 가족에게 설걷이는 늘 해결할 과제였으나 왠만한 바닷가 관광지라면 하나쯤 설치된 공용세면장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을 만큼 누구나 한번쯤 설걷이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족은 설걷이 할 수있는 곳만 골라 캠핑을 다닐 정도로 공용세면장은 꼭 필요한 공용시설물이었으며 이는 우리가족만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것 같다. 

캠핑장에 설치된 세면장은 식사시간이 지나면 설걷이꺼리를 든 사람들로 항상 붐비기 마련이다. 모래사장이 가까운 곳에 설치된 세면장은 화장실과 같이 모래로 뒤범벅인 아이들을 씻어주고 빨래도하고 심지어 거품 샤워까지 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설걷이한후 버려진 음식물로 여러번 막힌길 반복하게 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은 커진다. 개중에 잔반을 가져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대부분은 그냥 버려둔다. 그렇게 방치된 음식물은 부패와 동시에 심한 악취를 유발하고 방치된 세면장은 악취뿐 아니라 곰팡이와 파리로 누구도 찾지 않게 되고 가까운 주변에 있던 텐트는 악취와 파리, 모기로 인해 캠핑하는 내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다행히 지역사회와 갈등은 "시간이 약이란" 옛말처럼 불편한 시간이 계속되면서 조금씩 개선되고 변화되고 있어 해결점을 찾을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 본다. 하지만 불편한 캠핑은 여기서 멈추지않고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열풍, 어쩌다 나온 캠핑족들간의 갈등들..

서핑, 카약킹, 패러글라이딩, 경비행기, 모터보트 등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개성 넘치는 캠핑장은 과거 나의 유년시절엔 볼수 없던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캠핑을 즐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캠핑장에서 자기들만의 방식을 우선하다 보면 이기주의가 우선하고 배려가 뒷전일때 다양한 개성은 무딛치고 결국 불편한 갈등으로 번지게 된다. 


"아무리 듣기 좋은 노래와 음악조차도 완벽하게 소음일 때가 있다."


오래된 기억속 유년시절의 바닷가엔 노랫소리로 떠들썩 하다. 

여름날 더위를 피해 바닷가에 하나,둘 모여든 마을 사람들은 어느덧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 밤늦도록 텅빈 바닷가는 노랫소리로 가득 메웠다. 


조용했던 밤바다를 가득 메운 노랫소리는 부족함이 많았던 70,80년대 유년시절에도 소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을주민들은 서로를 의지해야 했던 부족함 많았던 시절이라 누구랄것 없이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대에 삶의 애환이 담긴 노랫소리는 불편한 소음보다는 오히려 이해와 공감이 되어주었기에 이웃의 정이 유지되었던 동안엔 계속 될수 있었으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들에게는 단순히 잡음과 소음일 뿐이다.


<<첫번째. 술과 노래의 소음문화.>>

현대인으로 살아가며 어쩌다 나온 캠핑길에서 마주한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고대하던 이들과 재회하게 되면서 즐거움이 넘친다. 그리웠던 사람들이 함께하는 사이 소주 한, 두잔이 오가되면서 즐거움은 노래가 되어 늦은 밤까지 끝내기 아쉬워 계속된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캠핑장에서 흥에 겨운 노랫소리와 웃음소리는 담장없는 캠핑장을 가득 메우고 자연을 느끼고 싶어 찾아온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마주한 소랫소리는 완벽한 소음이 되어 캠핑장에 모여있는 모든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불편은 나의 유년시절에 바닷가를 가득 메웠던 소음과 다르다. 

캠핑장에 모여든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하는 타인이기에 그들만의 흥과 노랫소리는 주변의 타인들에게는 소음이었고 어쩌다 찾은 캠핑장에서 그들만의 흥이 끝날때까지 불편한 밤을 지세우게 된다.


<<두번째. 서투른 캠핑 장비 사용법>>

캠핑장에서 많이 마주하는 불편중 하나는 장비 사용법 미숙을 들수 있다.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캠핑장에는 초보자도 있고 실력자도 있을텐데 여러번 캠핑을 다녀도 서튼 초보가 있는반면 캠핑 경험이 많지 않아도 수준 높은 실력자도 많이 있다.


캠핑장에서 흔하게 마주하는 것중 하나가 장작불 때문에 일어나는 실수다. 

불명 혹은 고기를 굽기 위해 피운 장작불로 주변을 질식시킬 만큼 연기를 만들어 낸다. 이는 덜 마르거나 젖은 장작으로 불을 피우면 생기는데 그로인해 주변에 있던 텐트와 걸어놓은 옷에서 불냄새가 심하게 밴다. 하지만 그것보다 위험한 것은 장작을 너무 많이 넣어서 화력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바람이도 조금 불게되면 아주 위험해질수 있기 때문에 많은 캠핑장에서 화롯대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를 아랑곳않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샤워 텐트로 인한 실수다.

샤워장이 없거나 먼곳에 있는 경우 샤워 텐트를 사용하게 되는데 샤워 텐트에서 새여나온 물로 주변의 텐트를 침수시키는 흔치 않은 실수가 일어날수 있기 때문에 보통 샤워텐트는 캠핑 초보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라면 샤워텐트를 설치하려면 땅의 경사도 등 지형과 물 길을 잘 파악하고 혹시라도 생길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우수로 등 배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않으면 주변의 텐트를 침수시키는 일이 생기거나 자신의 텐트가 침수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샤워 텐트로 인한 실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샤워 텐트의 용도는 옷을 갈아 입거나 간이 화장실 대용이다.

낮에는 사용상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얇은 천막으로 이루어진 샤워텐트는 조명을 사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이유는 실루엣 때문인데 간혹 함께온 동료 혹은 주변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그외에도 텐트를 고정시키는 팩, 스트링, 스토퍼 등과 타프 사용 미숙으로 인한 실수 뿐 아니라 부탄가스, LPG가스 등 실수로 인해 주변 캠퍼를 긴장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그로인해 주변은 힘들어 한다. 


<<세번째. 나에게만 가족같은 반려동물.>>

캠핑갈때 가장 부담되는 것중 하나가 반려동물을 혼자 집에 두는 일이다.

가족같은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많은 사람들은 위탁할 곳을 찾지 못하면 캠핑을 포기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실상이 그러하기에 어쩌다 떠나는 캠핑길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그 종류도 개를 비롯하여 도마뱀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캠핑가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캠핑장에서 많이 보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이다.

자신의 집에선 얌전했던 개와 함께 떠나온 캠핑길은 즐거움 그 자체였고 도착한 캠핑장엔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 많은 반려동물이 있다. 좁은 차안에서 오랫시간 갖혀 있었기에 안쓰러운 개를 먼저 내리려는 순간 옆 텐트에 캠핑중인 고양이를 발견한 개는 사정없이 달려든다. 아찔한 추격적인 계속되면서 삽시간에 아수라장이된 캠핑장에서 정신줄을 놓은 캠퍼들 사이로 동물들끼리 으르렁 되고 심지어 사람을 물기까지 하게된다면 캠핑장은 마치 전쟁터 처럼 처참해진다. 


그런 심각한 문제가 아니래도 문제는 많다. 

주변을 걸어다닐때마다 주변 텐트엔 멋진 영역표시를 할뿐 아니라 배설하고 야생동물이라도 출현하면 밤세도록 짓기 일수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상식 이하의 행동까지 벌어진다면 비참하다는 표현이 무색하다.  

반려동물에게 다양한 냄새와 자극을 주는 캠핑장 처럼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은 반려동물들에게 큰 고통을 준다. 하지만 보호자 자신이 좋으니 반려동물들도 즐거워 할꺼란 생각은 반려동물을 너무 모르는 행동으로 많은 보호자가 반복하는 실수이다. 


이를테면 훈련이 안된 반려견과 새로운 곳에 도착했는데 반려견이 짓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또한 고양이를 보고 달려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다. 이런한 행동을 집에선 하지 않았는데 캠핑장에서 한다고해서 반려동물을 혼낸다면 안될 일이다. 

하지만 그로인해 불편은 보호자를 따라나선 애꾸준 동물들과 조용한 자연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고통은 고스란히 전가된다. 더욱이 조용한 자연을 찾아온 주변 캠퍼들에게 불편을 감수하길 강요하거나 그들 스스로 떠나길 기다리는 것은 너무 이기적일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보호해야하는 보호자로써 자격없는 행동이며 동물학대를 조장하는 행동이므로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부르는 것 자체를 삼가해야 할지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나몰라하는 사람들로 인해 주변의 캠퍼들과 갈등은 커지고 계속된다. 

반려동물과 즐겁게 놀기를 원하고, 멋진 자연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은 심정은 100배 이해되고 공감 할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몰리는 캠핑장 같은 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려면 최소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최근 들어 동물전용 위탁업체와 전용 캠핑장이 늘어나고 있으니 반려동물 보호자는 자신의 로망을 우선적으로 채우기 위한 선택보다는 가족같은 동물을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또한 캠핑장운영자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하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운영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려야 하며 소홀시 법적인 책임까지 져야 하지 않을듯 싶다.  


<<네번째는 스크린과 영상 촬영이다.>>

탕탕탕..조용하던 캠핑장에 울려퍼지는 총소리!

고대하던 영화를 보기위해 스크린을 세우고 볼륨을 높이는 순간 적막감이 감돌던 캠핑장은 순식간에 소음으로 가득찬다.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캠핑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하고 싶은 로망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그 로망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는 캠핑장에서 스크린을 펴는 순간 알게 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찾은 캠핑장에서 준비해간 스크린을 어렵게 편후 스피커의 볼륨을 높여 영화 삼매경에 깊이 빠져 본다. 저녁을 먹고나서 가족끼리 둘러앉아 보기 시작한 영화는 10시를 지나 30분을 넘기고 있었다. 숨죽이고 보던 두시간짜리 영화가 끝난 시간은 대략 늦은저녁 11시쯤...캠핑장은 한밤중이다. 


하필 그곳 옆에 내 텐트가 있었다. 

1년을 벼른 뒤에 힘들게 얻은 자유의 시간, 경치 좋고 조용한 곳을 어렵사리 골라 쓸쓸함, 외로움 그리고 적막함을 여유롭게 즐기고자 찾은 캠핑장에서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스크린과 영화는 기꺼이 내게 불편의 고통을 선물한다. 


불편은 그뿐이 아니다. 어디를 가나 액션캠의 세상...

요즘 유튜브, 패북, 티톡 등 SNS와 개인방송의 관심이 많아진 관계로 여기저기서 액션캠이 등장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쉽게 마주한다. 그런 인플루언서들 대부분은 그동안 쌓인 경험들로 동영상 촬영 수준은 상당해 보이나 그렇지 못한 개인방송도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어쩌다 찾은 캠핑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캠핑을 방송한다. 

사람이 많이 모인 캠핑장에선 별의 별일이 다 벌어지고 그러다보면 의도했던 아니든 주변에 이웃한 캠퍼를 촬영하게 되고 뜻하지않은 촬영에 좋은 감점을 갖기 어려운 나머지 불편은 커져 갈등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그도 그럴것이 현대인들에게 사생활보호 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열풍이 만들어낸 불편함에 대하여 지역사회와 캠핑족들간의 갈등 몇가지 알아보았으나 언급된 것 외에도 불편한 캠핑으로 인한 갈등은 헤아릴수 없이 많다. 


문제의 심각성은 지역주민들과 캠핑족들간의 생기는 이러한 문제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곳이 깊은 산중이든 바닷가든 강가든 캠핑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발생되고 있으며 그로인해 캠핑하는 자신과 이웃 그리고 그 곳의 주민들까지 불편과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평소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라 하기엔 부끄럽고 불편한 모습들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어쩌다 캠핑나온 5000만명 모두가 불편한 캠핑을 양산한다고 오해하면 않된다. 

캠핑 열풍으로 그들 대부분은 10년 이상의 캠핑을 경험하였고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에 불편한 캠핑과 거리가 멀뿐 아니라 오히려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하는 등 자신들이 머문 자리를 잘정리하기에 그들의 의식수준과 양심을 저평가해선 안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다만 어쩌다 캠핑 5000만명중 소수의 실수가 반복되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삶의 방식은 되물림된다고 했던가! 

많은 사람이 붐비는 캠핑장에서 각양각색의 텐트 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삼삼오오 모여 다채로운 캠핑 열풍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불편한 캠핑은 초보캠퍼, 들러리캠퍼, 어쩌다 캠핑족들 소수중 흥과 즐거움을 음주문화, 놀이문화 등 과거부터 되물되어 살아온 모습으로 표현하였으나 사회적시스템의 부재와 만나게 되면서 지속적 반복되어 쌓여오는 사이 사회적현상의 결과로 이는 캠핑 열풍이 문화로 자리잡게 된다면 과거의 해프닝으로 불편한 실수는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문제를 알면서도 개선하지 않는 개인이기주의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더욱 큰 문제로 발전하기 전에 사회적시스템의 부재를 빠르게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할 것이다.  


불편한 캠핑의 본질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많이 닮아 있기에 사소한 실수라 할 수 있으나 방치하면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수 있다. 그렇다고 비판하고 지적하고 단속하는 것은 캠핑 열풍에 찬물을 끼얻는 것과 같을뿐 아니라 자신들의 얼굴에 침을 뱉게 된다.  정작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더 큰 피해를 2차, 3차로 만들수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으나 그렇다고 어려운 문제는 아니기에 친사회적관점으로 접근하면 좋을듯 싶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샤워를 원한다면 단속해서 벌금을 청구하기 보다는 화장실 주변에 노출로 샤워할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오염 등의 문제가 있다면 비누 등 못쓰도록 제도적으로 보완을 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불편한 캠핑을 비판과 단속을 위한 반사회적 관점이 아니라 불편한 캠핑의 본질을 찾아 편리하도록 개선과 지원하는 친사회적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한다면 그곳에 찾는 캠핑인구는 더 많아지고 불편한 캠핑이 만들어낸 상당수의 문제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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