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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Nov 14. 2024
그 남자가 출근한다
그 남자가 출근을
합니
다
.
오늘을 그 남자를 따라 같이 출근해
보기로
해요
.
그 남자는
아침
7시쯤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합니
다
.
직장인이
너무 늦게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나요
,,,
그 남자
잠에서
깨
어나면
우선
이불
개서
옥상에
가서
털어 옷장에 넣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
욕실에 있는
화장실
휴지
옥상
쓰레
기통에
버리
고
걸레로 옥상에 있는 빨랫줄 닦아 놓고
아내가
식사를
준비하면
아침밥을 먹고
출근합니
다
.
그 남자
참
간뎅이가
부었
죠
.
결혼하고 지금까지 거의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약 2
4
년간
어떻게 아침밥을
꼬박꼬박
먹고 다니는지
~~~
이제 출발할
시간입니
다.
그
남자
는
참
이상한 습관이
있습니
다
.
운전이나 똑바로
할 일이지
출근을
하면서
바깥
을
너무
많이
쳐다보며
운전합
니다.
가끔은
자동차
창문을
열고
말을 걸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나
,
버스에
탄
사람 중에
누군가 내려서 태워 달라고 할 것 같다나,
그 남자
사람이
무척
그리운가
봅니
다
.
오늘도
자동차가
신호대기에
서서 기다리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
기
시작합니
다
.
뛰는
사람
핸
드폰
보
며 건너는
사람
자전거 타고
지나
가는 사람
약속이나
한 듯이
대부분
검은색
계통의
옷들을 입었습니
다
.
날씨도
흐리고
우중충
한데
왜
우울
하게
천편일률적으로
검은색 계통의
옷만
입었을까요!
음, 간혹 빨간색, 흰색 옷도 보이네요^^
누군가
핸드폰을 떨어
뜨렷다
놀라며
줍네요
.
출근길에 얼마나 마음이
속상할까요
!
설마
액정이 깨지지는
않았겠지요
!
이번엔
좌회전하며
커브를 도
는
마을버스에 사람들
로 꽉 차
있는 것이
보입니
다
.
밖의
날씨는 춥고
마을
버스
안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창문
에
성애
가 많이
끼어있습니
다
.
누군가 밖을 보려고 닦아 놓은 차창 사이로
마을버스 안의
모습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봅니다.
그나마
앉아 있는
사람들
은
행복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은
비좁은
버스에 서서
목적지에 빨리 도착했으면 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들과 눈이 마주칠까
봐서,
따뜻하고 여유롭게
자가용에
앉아서 가는 나를
보는 그들의 눈에
부러운 마음보다
슬픈 마음
이 먼저 도착할까
봐서
,
미안한 마음에 얼른 시선을
다른 곳으로
피합니
다
.
이번에도
빨간불에 신호 대기로 서
있는데 왼쪽 차선에
시내
버스가
멈춰
섭니
다.
안에 있는
사람들
을
보려
고
곁눈질로
힐끔
왼
쪽을
쳐다봅니
다
.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누군가
버스에서
내려
그
남자
자동차로
달려올 것만
같아 괜스레 혼자
마음을
설레합
니다.
어쩌면 버스 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실례
지만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같이
말동무나 하며
가자고
말
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
다
.
그 남자는
자동
차가 막히거나 신호대기에
걸리면
하늘의
풍경이나
길가
의
사람들을
자
주
바라
봅니
다
.
그 남자는 오늘도 이런 생각을 하며
그들에게
미안해합니다.
"
나는 히터 켜고
'
손따
'
'
엉따
'
다 켜 놓고
따뜻한
자가용
안에서
음악도 들으며
출근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들
추워
보여
어쩌죠"
그
남자는
이처럼
세상의
결
을
순간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워합니다.
그러나
세상
또한
그 남자의
상상이나
영화의 한 장면
처럼
오늘도
아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 남자
와 눈이 마주치는 사람도 아직은
만
나
지
못
했
습니
다.
우린
영영 스쳐 지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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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01
그 남자의 도시락
02
그 남자가 집을 나선다
03
그 남자가 출근한다
04
그 남자가 정장을 입습니다
05
그 남자는 오늘도 스무디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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