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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추운 겨울이 곧 지나가리라


손이 시리고

발이 시립고

마음이 허한


그런 시간들


이런 마음들


눈 속에 묻혀

바람에 날려


다 지나가리라


그립도록


외롭다


잘 지내니 아들


타지에서 처음 맞는 설이겠구나


엄마는 처가에서


아빠는 본가에서


각자의 설을 쇠겠구나


울지 말아야 하는데,


또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분다


얼마나 더 추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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