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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e Park Aug 14. 2023

5일

피곤함과 무거움

내 발목을 잡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


오늘의 내 감정은 피곤함인데 피곤함이 감정이 될 수 있나 생각했다.

피곤함은 몸의 언어인데 감정에도 영향이 있을까

돌아보면 나는 습관적으로 피곤하다 말을 하는 것 같다.

진짜 피곤했다면 아무것도 못하고 지쳐 잠들었을 테니까.

신체적 피로와 감정적 피로가 아무렇게나 엉킨 피곤은 내 발목을 잡았고

나는 그 무게가 너무 당연하다는 듯 익숙해져

하루를 물 흐르듯 자연스레 흘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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