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든 돈이든 능력이든 마음이든
“기브 앤 테이크”
예전에는 이 말을 “테이크”에 초점을 두고 읽었다. 내가 이만큼 해 주는데 왜 저 사람은 이만큼 해주지 않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늘 손해 보는 기분이 들었다. ’ 받는 ‘ 데에만 집중했던 탓이었다. 그런데 몇 번이나 내가 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 일들을 경험했다. 내가 뭐 해준 게 없는데 내게 곳곳에서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을 만났다. 가끔씩은 먼저 베풀어도 돌아오지 않는 때도 있었지만, 총체적으로 더하고 빼 보면 나는 늘 이득을 보는 쪽이었다.
주면 받는다. 받아도 그냥 받는 게 아니라 넘치게 받는다. 이걸 깨닫기까지 꽤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요즘은 계속 남에게 뭔가를 주려고 한다. 의지적으로 노력한다. 그래도 생각해 보면 내가 늘 더 많이 받고 있다.
참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