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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James Nov 17. 2024

수영 배우기에 대해 써라

2024.11.17.


물놀이를 좋아하시나요.

여름은 물장구치기 좋은 계절이다.

많은 이들이 계곡으로, 강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물에서 노는 건 수영도 있다.

물론 수영은 운동과 생존 영역에 가깝지만

이 또한 즐기면서 마음껏 놀 수 있을 테니까.

스포츠 수영은 흥미진진하다.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경쟁하는 장면은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한다.

올림픽 경기를 보면 그 열정에

수영장 물이 데워지고 달아오르는 것 같다.


수영은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하는 것이 더 좋다.

힘들지만 운동 효과도 크고

성취감도 그에 못지않다.

수영을 배운 적이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즈음,

박태환 선수의 활약이 한창이었다.

두 달여간 수영장을 다녔고

방학이 끝나며 그만두었다.

의지가 더 컸다면 이어갈 수 있었을 텐데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결혼해서 평형을 익혔다.

아내가 물놀이를 좋아해

함께 여러 곳을 다녔는데

아내로부터 기본기를 익히고

장인어른에게 틈틈이 배웠다.

이젠 제법 먼 거리를 혼자 갈 수 있다.

재미도 있고 신기했다.

이걸 왜 여태 안 했을까.


어릴 적 한 순간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입학 즈음이었나.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단체로 수영장에 갔다.

신나게 놀다가 나도 모르게

깊은 곳에 빠졌다.

수면 위아래로 떠오르고 가라앉기를

반복하다가 안전요원이 구해 주었다.

아마 그때의 기억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작은 핑계를 대어 본다.


아내와 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에

실내 수영장이 있었는데

알아만 보고 다니지 못했다.

그때 수영을 해두면 좋았을 걸 싶다.

지금은 아기 육아에 집중하고 있어서

함께 다니기 어렵지만 곧 틈을 내어

배워볼까 계획 중이다.

수영은 평생 운동이자 취미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파이팅입니다.


수영 배우기에 대해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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