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친절한 James Nov 22. 2024

멈춰 서서 창문 안을 들여다보기

2024.11.22.


수많은 흔적이 뚝뚝

풍파라는 현실을 내리치고

갈 곳을 잃은 발걸음 두 개

나직이 소리 높여 훌쩍이다가


반짝이는 숨결 한 움큼이

멀리서 손짓하는 반가움

검푸른 하늘 아래 은하수처럼

외로운 손길 사로잡았네


해는 아직 지지 않았고

별은 아직 뜨지 않았지

멋진 야경은 잠들었고

낮은 이제 스러지네


발돋움한 작은 희망

멈춰 서서 들여다보는

창문 아래

마음을 울리는

잔잔한 평화로움

사랑이라는 이름을 쓰고

가족이라는 명찰을 달았다


멈춰 서서 창문 안을 들여다보기


이전 17화 그것은 손으로 만들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