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첫울음이 들리던 밤
창밖 하늘엔 별 하나, 천천히 떠오르고 있었지
그건 어쩌면 내가 처음 울던 그 밤의 별이었을지도
네가 자라는 매 순간
나는 조금씩 예전의 나를 떠올리고
그 옛날, 나를 품었던 두 손을 가만히 느껴
우주가 고요히 별빛을 건네듯
사랑도 그렇게, 말없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구나
별빛은 오래 걸려 도착하지만, 결국엔 닿는다
시간은 잔잔한 강물 같아
너를 통해 흐르고, 나를 지나
내 부모의 시간까지 되돌려주는 마법이야
어쩌면 생명은,
세대를 품고 도는 우주의 숨결인지도 몰라
작은 손 하나에, 별들의 기억이 담겨 있지
너의 웃음 속에서 내가 다시 태어나고
너를 안아주는 나의 품은
먼 옛날, 내 부모가 나를 품은 그 품의 기억
이 아름다운 순환 속에 내가 있고, 네가 있고
그리고, 눈부시게 고마운 우주가 있어
오늘도 별을 닮은 너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