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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James Jan 07. 2024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

2024.1.7.


모르면 물어라.

그래, 모를 때는 묻는 게 최고(일 때가 많)다.

시간낭비나 시행착오 없이

핵심과 결론에 접근할 수 있다.

효율을 높이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살면서 닥치는 모든 일을 다 물어볼 수는 없다.

스스로 부딪히며 알고 깨우쳐야 하는 것도 있다.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은 뭘까.


언젠가 이런 글을 봤다.

제목은 '남자에게 어려운 문제.'

난이도 1~4단계의 질문이 있다.

1단계 : "지난번에 입었던 원피스 기억나?"
2단계 : "둘 중 뭐가 예뻐?"
3단계 : "오늘 무슨 날이게?"
4단계 :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그리고 밑에 한 줄 더.

'위와 같은 질문이 잦아질 경우

남자에게 어지럼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 이런 내용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기엔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새해를 맞이하며 언론에서는

다양한 미래 예측을 쏟아낸다.

그중 AI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띈다.

앞으로 인류의 삶은 AI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더욱더 깊어진다고 한다.

국가와 기업은 물론 개인도

AI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따라

명운이 갈린다는 것이다.

오, 그렇다면 나도 뒤처질 수 없지.

검색창에 '챗GPT'를 입력해 본다.

오호, 예전에 가입해 둔 기록이 있다.

여기에 오늘의 주제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을 질문했다.

무언가 실시간으로 답글이 달린다.

다양한 것들이 있다며 6가지 예시를 들어준다.

1. 일반적인 정보
2. 언어와 문법
3. 창의적인 글쓰기
4. 문제해결과 조언
5. 컴퓨터 프로그래밍
6. 수학적인 계산
챗GPT가 알려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

각 항목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며

더 구체적인 주제나 질문이 있으면 말하란다.

그래, 검색창을 닫고 다시 브런치 앞에 앉았다.


생각해 보니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지.

그리고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투나 표정,

몸짓에서도 무언의 메시지를

포착할 수도 있고.

그리고 자주 쓰는 물건이나

종종 머무르는 장소, 좋아하는 활동도

비슷할 것 같다.

이걸 다 모아보면 '관심'이 아닐까.

때로는 오해할 수도 있고

그래서 확인이 필요하지만,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말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이런 걸

잘 알아야 할 텐데...

올해는 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가고 밝혀가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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