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스치는 공기가 얼음장 같다.
나름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는데도 바람은 사이사이로 파고든다.
오늘은 이만둘까 싶어 망설이다가도
몇 발자국 더 내딛다 보면 몸이 서서히 데워지는 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춥다.
숨 쉴 때마다 코가 얼얼하다.
그래도 어찌어찌 발을 움직여 결국 완주!
평소보다 더 추운 날이라 그런지 끝나고 나니
뿌듯함도 평소보다 배로 느껴진다.
심고라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