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가을 믈이 뵈오리 북 지나듯
(봄바람과 가을 물이 베 올이 북을 지나는 것처럼 빨리 지나간다.)
큰 길의 너비는 80~90보이며, 가장 좁은 호동도 수레 두 대가 나란이 지날 만하다고 한다. 그 길이 작지만 구불구불하지 않으며, 막힌 곳도 없었다. 길마다 이어져 서로 통하게 되어 있으니 마치 '우물 정井'자의 획과 같으며, 베틀 위의 실들 같았다.
- 이기지, 『일암연기』1720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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