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작가의 제2화 초중고대 소설

빨간 체크무늬 상의와 스커트를 입은 나는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

by 지크피디 ByJIKPD

그 때1. 초등학교

초등학교 건물이 보인다. 빨간 체크무늬 상의와 스커트를 입은 나는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다. 1학년 3반이었던 나는 아주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선생님의 딸과도 친해져서 학교를 마치면 그 친구와 자주 놀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진다. 초등학교 1학년은 그렇게 좋은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나!

집에서 생일잔치를 해 주셔서 친구들을 초대하고 있다. 그 당시 스폰지 케이크와 생크림 케이크가 막 나온 시기였는데, 엄마가 스폰지 케이크를 사 주셔서 아주 기분 좋아하는 소녀를 본다. 그리고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에피소드 하나, 생일잔치

학교에서 친구들을 초대하고 있는 소녀를 본다.

“토요일에 우리 집에 올래?”

“그래. 몇 시까지 가면 되는데?”

“초대장에 적힌 대로 오면 된다.”

계속적인 초대가 이어진다. 어린 나이지만,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서 게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반에 있던 남학생 2명도 오겠다는 것이었다.

초대하지 않았는데도 온다고? 소녀를 좋아하는 남학생 2명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유쾌하고 즐거운 친구들인데, 당시에는 왜 그렇게 싸웠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내가 손꼽아 기다리던 생일날인 토요일이 왔다.

당시에 올스타 도전30곡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가수들이 출현해서 30개의 숫자 뒤에 숨겨진 노래를 선택해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스케치북에 30개의 칸을 만들어서 문처럼 열 수 있게 칼로 자르고, 뒤에는 당시 유행하는 노래들을 적어뒀다.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려고 하는 순간 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선들선들 들어오는 2명의 남자아이, 같은 반 남학생이었다. 여자애들도 싫어하지 않으면서도 그 당시 어린감성으로 왜 왔냐는 등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 귀여운 생각이 든다. 두 명의 남학생은 반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였기에 오히려 생일잔치가 즐거운 분위기이다.

“오늘 제가 박남정 춤을 춰 보겠습니다.”

두 명 중 한명의 남학생이 박남정 춤을 춘단다. 당시 박남정씨의 기역, 니은 춤은 초절정 인기였는데, 이 친구가 학교에서도 췄던 꿈을 춰 보겠다면서 일어서는 것이다.

“왜 난 이리 널 그리는 걸까 왜 내 모습 보이지 않는걸까~”

현란한 발 스텝과 함께 친구의 기역, 니은 춤이 이어졌다. 애들은 잘 춘다고 생각하면서도 웃긴 모습에 더 자지러지는 분위기였다.

“그 때 아주 재미있었겠는데? 귀여운 모습이네. 귀엽다 귀여워”

“초등학교 2학년이니까 진짜 어릴 때지? 그때는 남자애들이랑 많이 싸우는 시기라서 고맙다는 이야기도 못했는데, 지금 만나면 고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와준 친구들도 다 너무 고마운 마음이야. 그리고 엄마도 생일잔치도 열어 주시고 감사하지.”

“또 다른 에피소드는 없어?”

“아, 어떤 친구 생일이 있었는데, 그 친구 생일잔치는 초대장이 없으면 못 갔었어. 어떤 애가 초대장 잃어버렸다고 못 간다며 그런 일이 생각이 나네. 지금 생각하면 그냥 다 귀여워!”

“이 때 아주 즐거워 보인다.”

“그러게. 즐거워 보이네. 세상모르고 즐거워 한 것 같아.”

초등학교 에피소드 둘, 니캉내캉

K와 나는 함께 학교 앞을 걸었다. 이 때는 지금보다 물가가 아주 쌌다. 100원이 있으면, 10원으로 뽑기도 할 수 있었고 그랬다. 학교 앞에서는 뻔데기와 냉차가 팔았는데, 지금도 냉차맛은 생각이 나서 한 번씩 마시고 싶다. 뻔데기는..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안 먹었다. 지금도 안 먹지만! 

K는 몸이 아파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고 한다. K는 신기한 듯 나에게 물어본다.

“여기가 너네 학교 앞이야?”

“맞아, 어! 애들 마쳤나보다.”

“저기 나오는 애, 너 아냐?”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정문으로 쏟아져 나온다. 너나 할 것 없이 대부분 아이들은 학교 앞 문구점을 그냥 지나쳐가지 못한다. 당시 사탕 한 개에 10원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뽑기가 있었는데, 당첨 상품에 따라서 다양한 문구랑 과자 등이 있었다. 나는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하고 싶을 때 했던 기억이 난다.

또, 지금도 있지만 돈을 넣으면 동그란 캡슐같이 생긴 통 안에 반지, 장난감 등등이 들어 있는 뽑기 기계도 있었는데 반지가 걸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뽑기 레바를

오른쪽으로 도로록- 도로록- 돌리곤 했다.

어느 곳보다 자주 갔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그 곳이 니캉 내캉이다. 니캉 내캉은 너하고 나하고 라는 경상도 말인데 바로 분식집이다. 떡볶이가 맵지 않고, 아이들의 입맛에 착 달라붙는 맛이라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었다. 친구랑 니캉 내캉에 들어가는 소녀가 보인다.

“안녕하세요!”

“그래~”

“떡볶이 주세요.”

“있어봐라! 앞에 온 애들 주고 바로 줄게.”

“네”

K가 떡볶이 맛이 궁금했는지 어떤 맛이었는지 물어본다.

“얼굴을 보니 맵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애들한테는 살짝 매운맛일 수도 있는데, 지금 먹으면 아마 하나도 안 매울걸!”

“이야~ 나도 한 번 맛보고 싶다.” 

“난 떡볶이 사진 찍어야지! 기억하고 싶은 음식이야”

아저씨가 자판기의 내용물을 채워 넣고 계신다. 아저씨는 가끔씩 아이들에게 100-200원씩을 주시곤 했는데, 철없는 우리들은 아저씨 앞에 서성이기도 했다. 이 날

자판기를 관리하고 있으신 아저씨께 인사하고, 100원만 주시면 안 되냐고 하는 소녀와 친구를 본다.

“아저씨~100원만 주세요”

“뭐하려고?”

“뭐 사 먹으려구요.”

“아이고~ 알겠다. 여기 100원씩 가져가라.”

“우아! 감사합니다.”

무슨 마음으로 100원씩 주셨을까? 철없는 우리들에게 미소로 맞아주신 아저씨!

니캉 내캉 떡볶이는 정말 맛있었다. 초등학생의 순수한 먹성을 채워주기 좋은 그런 떡볶이였으니까! 그리고 달고나, 꿀차, 쫀듸기 등등 다양한 불량식품이라고 불리는 간식거리가 많았다. 학교 마치고 주인 아저씨, 아줌마가 있는 가게로 달려가서 하얀 설탕을 국자에 받아서 젓가락으로 돌리다 녹으면 소다를 넣어서 점점 부풀어 가는 달고나를 젓가락으로 돌돌 감아서 먹는 재미는 직접 해 봐야만 알 수 있다.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집에서 해 먹기도 했다. 그래서 어쩔 때 잘 못해서 국자를 태워먹기도 했다.

니캉내캉 떡볶이 집을 나오면서 K와 함께 대화를 나눈다.

“K, 초등학생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그게 궁금해지네.”

“초등학생에게 행복... 글쎄, 부모님의 사랑과 선생님의 관심,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것! 그런 것이 아닐까?”

“맞아! 이 때는 학교마치면 학원도 가기는 하지만,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골목에서 많이 놀았던 기억이 나!”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과 학원, 가정의 불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초등학생의 행복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 힘든 일이 되어 버렸어.”

“응.. 어쨌든 이 때는 이런 저런 간식 먹는 재미가 쏠쏠했었어.”

“그래! 나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 난 집에만 주로 있어서 그런 재미가 없었지.”

“좋았어~ 내가 달고나 한 번 만들어 주겠어! 좋지?”

“하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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