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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

잠 못 드는 밤, 인순이 

by 겨울집 Nov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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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 - 인순이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님모습 떠올리긴 싫어


희미한 전등불 밑에서
내모습 초라한것 같애


싫어


정답게 지저귀는 저 새들
내맘알까 몰라


멀리 떠나간 내님은
혹시 날 잊어버렸나

잊지말자고 해놓고


내마음 전해줄 비둘기
어디서 날아와준다면


예쁜 종이접어 내님께
이마음 알려드릴텐데


어쩌나
휘영청 밝은달도 내맘을
모를거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님모습 떠올리긴 싫어


희미한 전등불 밑에서
내모습 초라한것 같애
싫어


정답게 지저귀는 저새들
내맘알까 몰라


멀리 떠나간 내님은
혹시 날 잊어버렸나

잊지말자고 해놓고


내마음 전해줄 비둘기
어디서 날아와준다면


예쁜 종이접어 내님께
이마음 알려드릴텐데


어쩌나
휘영청 밝은달도 내맘을
모를거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


하다 하다 '밤이면 밤마다'를 듣는다.


밤이면 밤마다 잠 못 드는 건 나만이 아니고,

엄마가 잠들기를 기다려 

게임하고 싶은 아들이 슬쩍 일어났다 다시 거실에서 방으로 왔다 갔다.


그 녀석 때문에 나도 덩달아 잠들지 못하는 나날이 매일.

서로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차라리 그렇게 정신 못 차릴 정도로 게임에 미쳐 있으면,

게임이라도 잘 하던지.


게임은 잘 하냐? 물으니

엄마, 현질은 못 이겨. 라고 대답하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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