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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 시의 작업실

by 앙니토끼 Dec 03. 2024

로망이었던 복층이 있는 집.

다락방 같은 복층에 나의 작업실을 꾸몄다.


오후 2시쯤이 되면 내 책상 옆에 있는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 시간이 참 좋다.

하루에 몇 시간 되지 않는 귀한 시간.


일단 올라와 앉으면 좋은데…

이층까지 올라오는 길이 왜 이리 먼 지…

일주일에 이 시간을 누리는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


요즘은 계속 숲 속을 그리고 있다,

마음에 들게 그려진 숲이 오후의 햇살과 잘 어울린다.

계속 망치기만 하다가 간만에 마음에 들게 그려진 그림에 손 대면 또 이상해질까 쉽게 손대지 못하고 있다.



일단 망쳐보자.

망치는 일도 용기가 필요하다.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명언을 누가 했던가…

그림도 마찬가지다.

일단 여기에 앉아야 한다.

앉으면 뭐라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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