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좋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영 심심했다.
글을 쓴다는 건 종료가 있을 수 없었다.
더 나아지고, 다듬어질 뿐이었다.
글을 쓰는 건 손이 아니라, 엉덩이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을 뿐이다.
내가 아는 것을 나누고,
더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일에 큰 재미를 느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관심사와
세상이 필요한 관심사 사이의
공통분모를 찾아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요긴했다.
싫어하던 무언가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 수도 있는 거였나.
더 새롭고 신선한 자극으로
나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과 경험을 찾아 헤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