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사라진 세상
"이렇게 또 시작되는군요."(412P)
'이렇게 또 시작된다. 질투와 배신과 폭력과 살인과 내 손에 낀 이 반지와 함께'(412P)
"그럼 맨섬의 평화 유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군요?"
"당장 우선순위에 넣지는 않을 겁니다... 그 문제는 알아서 해결될 거예요."
"놀랍게도 잰의 생각과 똑같군요."
...
"콰이터스는 어쩔 생각입니까?"
"사람들이 알아서 가장 편한 방법으로 자살하겠다는데, 내가 굳이 그 자유를 방해할 생각은 없습니다."
"잉글랜드 총통이 들었다면 고개를 주억거릴 생각입니다."(288P)
그는 잰의 권력을 모두 자신의 손아귀에 틀어쥐었다. 아니 잰의 권력 이상이었다... 반드시 없애야 할 악습이 많았다. 그러나 전부 순서가 있었다... 혹시 이게 잰이 깨달았던 이치였을까? 또 잰이 날마다 중독되었던 권력의 맛이 이런 걸까?... 테오는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려다 잠시 멈추고 다시 꼈다. 이 반지가 필요할지, 얼마 동안 필요할지는 나중에 결정해도 된다.(41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