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면 남부러울 게 없다고 생각했다.
치열하게 공부해서 간호대학을 갔고, 대학병원에 취업한 순간 내 인생은 화려한 장밋빛이 날줄 알았다.
눈코 뜰 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집에 돌아와서 양말을 벗는데 눈물이 났다.
축축한 양말에 구멍이 난 양말을 본 순간 내 심장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느껴졌다.
치열하게 일하고 왔는데,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렇게 15년이라는 직장생활에 목숨 바쳐 일한 건, 내가 할 줄 아는 일이 이것뿐이라서 아니 직장이라도 있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거 같아서였다.
경제적인 것도 무시 못했기에 밥을 못 먹어도, 욕을 얻어먹어도, 수치심을 느껴도 참고 참았다.
그렇게 꿈이라는 걸 꾸지 못한 채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가끔 후회스럽다.
결혼하여, 육아를 하면서부터 외로움에 견딜 수가 없어서 독서를 시작했다.
그리고 책에 꿈을 갖어라,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등등의 내용을 접했다.
왜 나는 한 번도 다른 길로 가지 못했을까?
왜 길이 하나라고만 생각했을까?
왜 자신감이 없었을까?
그때부터 나는 새벽 5시 기상을 시작으로 닥치는 대로 독서를 했다.
책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은 또 달랐다.
막상 책은 많이 읽었으나, 글을 써 본 적이 없었기에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나의 꿈인 작가를 꿈꾸면서부터는 어떤 두려움도 사라졌다.
아이 낮잠 자는 시간에, 밤에 다들 잠든 시간에, 새벽시간에 글쓰기 연습을 했다.
좋은 글귀도 따라 적고, 좋은 내용도 베껴 보면서 나름 작가라고 생각했다.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커피 한잔 시켜놓고, 구석에서 혼자 책보며 글 쓸 때가 가장 행복했다.
그 누구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억지로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책 1권을 출판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나는 나의 꿈을 이루었다.
지금은 초보 작가지만, 나의 지난 시간들을 보상받기 위해 오늘도 새벽 5시에 노트북을 켠다.
스타강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방송인 김미옥 씨는 최근 제주도 애월 리조트 펜션에서 한 화장품 기업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 큰 박수를 받았다.
김미옥 강사는 이날 4050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지금 UN이 인정한 청년기(18세~69세)라며 각자의 마음속에 본인도 잊고 지냈던 꿈과 열정을 다시 찾아 제2의 청년기를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또, 은퇴 이후의 긍정적인 삶의 방향도 제시하며 열강을 펼쳤다.
이날 김 강사는 가수 노사연의 ‘바람’이란 노래를 열창하며 중년이라고 생각하는 청중들에게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르익어 가고 있는 벼처럼 또 한 번 성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전문화해서 제2의 직업과 인생이모작에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도 함께 전했다. 김미옥 강사는 아무것도 없이 열정뿐이었던 20대보다는 적당히 있고 삶의 지혜가 있는 지금이 도전하기에 더 좋은 조건이라며 그동안 쓰고 남은 열정이 아닌 다시 100% 충전된 열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자고 전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 속에 누구는 꿈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누구는 꿈이 없다며 불평하며 시간을 보낸다.
누구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제2의 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누구는 주말만 기다리며 그만두고 싶다고 쉴 새 없이 말한다.
막상 그만두지도,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불만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인생이 한없이 초라해진다.
반면에 직장 생활은 힘들고 따분하더라도 제2의 꿈을 향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
입사 6년 차, 회사원 오모(31)씨는 요즘 퇴근 후 디제잉 학원에 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
클럽에서만 듣던 음악 믹싱을 직접 배우면서 최근 오 씨의 출퇴근 플레이 리스트는 일렉트로닉 음악이 점령했는가 하면, 얼마 전엔 강사와 상의 후 개인 장비까지 구입해 집에서도 믹싱 연습에 여념이 없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디제잉을 통해 풀다 보니 하루하루가 신난다.
훗날 자신의 실력이 쌓이면 클럽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도 갖게 되었다.
이제는 직장에만 목 매이는 것도,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도,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도 프로가 되어야만 한다.
남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할 시간에 자신의 꿈을 계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제2의 인생을 찾아야 한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이 시대에 더 이상 영원히라는 말이 사라졌다.
언젠가는 보기 싫은 상사도, 하기 싫은 일도 그만두어야 할 때가 온다는 말이다.
같은 동료인 간호사는 병원 생활이 너무나도 싫다.
하루하루 출근하면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고, 윗 선배한테 한소리 들으면 그날은 응급 사직이라도 하고픈 날이다.
가정 형편상 본인이 돈을 벌어야 하기에, 참고 다니지만, 직장만 오면 두통에 우울증까지 겹쳐 늘 울상이었다.
그런 동료가 어느 날, 자신은 병원을 그만두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토로했다.
나 역시도 그런 적이 있었기에, 나는 동료에게 너 가 하고 싶은 거, 잘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사실 동료는 미술대학을 가고 싶어 했으나, 가정 형편상 포기하고 간호대를 왔었다.
그러다 보니 미술에 대한 욕망이 강했다.
막상 다시 미술 공부를 한다고 한들 자신도 없고, 무엇보다 돈이 없었다.
그래서 그다음으로 잘할 수 있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자, 자신은 가구 리모델링에 자신이 있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동료의 집에 가보면 헌 가구들도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돋보였다.
심지어, 주말에도 쓰레기장에 버려진 가구나 선반들을 집에 가져와서 사포로 벗기고, 색칠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녔지만, 동료는 자신의 행복의 점수는 빵점이었다.
나는 그 동료에게 병동에 있는 오래된 책장과 책상을 꾸며 보라고 이야기했다.
드디어 그의 손재주가 빛을 발하며 병동마다 사물함이며 선반들이 멋지게 변신했다.
사람들이 동료의 재주를 칭찬하며 다른 병동에서도 구경하러 내려올 정도다.
그렇게 다니기 싫다고 하는 직장이었지만, 지금은 자신의 재주를 아니 제2의 꿈을 꾸며 다니고 있다.
가구 디자이너 아니 가구 리모델링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다 보니 직장의 스트레스도, 일의 힘듦도 견딜 수가 있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무언가를 한다는 건 아마 지금의 힘듦 과정을 견디게 하는 거 같다.
누구나 사람은 꿈을 가질 자격이 있다.
지금 순간만 보며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지금껏 뭐했지?라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나의 꿈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지금의 힘든 시간, 낮은 자존감, 자신감등은 어쩌면 내 꿈을 꾸는 순간 물거품 되어 사라질지도 모른다.
나를 견디며 이기게 해주는 건 꿈을 향한 도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