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드퓨처 Sep 06. 2022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해서 리더가 꼭 알아야 할 것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팀원들이 어떤 의견을 내더라도 리더는 반대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된다. 만약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리더가 이를 비난할 경우, 팀원들은 다음부터 본인의 생각을 절대로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굳이 리더에게 밉보이면서까지 의견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회의에서 팀원들이 한결 같이 리더와 같은 의견을 말할 때, 리더는 "우리 팀은 참 나랑 궁합이 잘 맞아."라고 자아도취할 게 아니라 "우리 팀은 왜 이렇게 조직문화가 경직되어있을까?"라고 되짚어봐야 한다. 어떤 의견이라도 끝까지 경청하고 그 배경까지 섭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팀원들의 사고는 유연해지고 따라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게 된다.


오히려 리더의 의견과 반대되는 생각을 말하는 팀원들에게 주목해야 한다. 그들이 그런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망설였는지를 리더는 알아야 한다. 그만큼 의미 있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다. 거꾸로 생각해보자. 리더도 팀원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 리더와 각을 세우는 말도 했을 것이고 그러면서 전략과 실행에 차이를 만들었을 게 틀림없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주관과 강단은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똑같은 상황을 리더가 되고 나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리더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다시 리더의 입장으로 돌아가 보자. 회의에서 나와 다른 얘기를 하는 팀원들이 차고 넘친다면, 이때 리더가 가져야 할 생각은 "아니 우리 팀은 왜 이렇게 삐딱한 사람들만 있는 거야?"라고 화를 낼게 아니라 "우리 팀은 참 조직문화가 유연하고 창의적이란 말이야."라고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을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내 생각과 버무려야 한다. 이런 작업을 몇 번 반복하면 기존의 전략도 다듬어지고 개선될 것이 틀림없다. 그뿐 아니라 팀원들의 마음도 얻게 된다.

  

나와 다른 생각. 이것을 듣고 리더가 보이는 반응에 따라 조직문화의 방향이 정해진다는 사실을 리더분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