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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아줌시 3 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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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서진 Oct 29. 2022

음악을 듣는 동안

        

운전을 하면서 켜놓은 라디오

‘예스터데이’

비틀즈 노래에

볼륨을 올린다

풍경과 노래가

휙휙 스쳐간다

나만을 위한 공연

‘예스터데이’

어제처럼 될 이 시간

어제가 되어가는 이 시간

봄에 보았던

여름에 보았던 풍경들이

노래를 따라 흐른다

노래 한 곡의 리듬을 타고

나도, 풍경도

함께 흐른다      


*********************

라디오에서 20대, 30대에 들었던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어제 들었던 것처럼 익숙하고 정겨운 노래다.

어느 사이 흘러버린 시간들

흰머리와 주름이 가득한 지금이지만

한 때는 청춘이었던 그 시절이 있었다.

그때를 떠올리지만

지금이 그 시절을 안고 흐른다.

언젠가는 또, 지금 이 시간을 헤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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