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 그리고 인디언 서머

시에 대하여

by sheak

내가 누군지 모르고, 그대도 모르겠다.

모르지만 희망이었고 기쁨이었다.

낮의 충만한 희망과 기쁨 속에서

밤의 불안과 아픔으로 걸어갈 때

그 짧은 황혼은 희망과 불안으로 교차한다.


그대와 포근한 잠자리를 가질 수도

어둠 속에 그대가 사라질 수도

그 불안은 그 짧은 시간 동안 결정된다.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희망과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무지(無知)의 불안

희망과 불안은 다르지 않다.


계절의 변화, 삶의 변화, 시간의 변화는 항상 희망과 불안을 마주한다.

그대는

무엇과 손을 잡을 건가?


모든 것이 사라진 첫사랑의 실패에도

도전에 좌절한 인생의 한 고비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본다.


나에게 희망은 인디언 서머였다.

짧은 희망 뒤에 더 큰 불안과 아픔


하지만, 봄은 찾아오고 삶은 반복된다.

오늘도 그대여!

희망과 불안과 함께하기를

keyword
이전 09화가을 - 청도 이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