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주고 싶었어.
누군가에게 '나 진짜 사랑하는 거 맞어?'라고 지나치게 물어보고 있다면, 아니면 '사랑해줘요'라고 끝없이 요구하고 있다면 그건 아마 스스로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인지 그게 헷갈려서 자꾸만 물어보고 싶은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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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그거 다른 사람한테 안 물어봐도 되는거 알지?
있잖아.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해.
그냥 이 곳에 온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너무 부단히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너는 있는 그 자체로 사랑스러워.
무리해서 남한테 맞춰주지 않아도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니까
'사랑 받을 자격'이란거에 너무 목매달지마
누군가 너에게 생체기를 낼수는 있겠지만, 네가 그걸 허용하지 않는 이상,
그 생체기가 네가 사랑 받을 자격까지 흠집낼 수는 없는거니까
그 누구도 흠집낼수는 없는거야.
그걸 꼭 기억해
네가 이 세상에 온 것만으로 너는 그 자격이 충분하단다.
환영해
Jessie Jihyun Lee, 제시지현, mother's womb - tranquility 엄마 뱃속 - 평안함, acrylic on canvas,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