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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민 Jun 17. 2021

일희일비 NO

목표 달성의 여정에 일희일비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계획한 것들을 성실히 실천해 나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실천이란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뿐더러 실천을 한다한들 날마다 느끼는 성취감이 다르고 객관적인 성취의 양 또한 다릅니다. 그래서 성취의 과정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어떤 때는 '아 이거 내가 가야 할 길이 맞나' 싶다가도 술술 풀리는 어떤 날엔 '아 역시 적성에 딱 맞는 길이야' 싶기도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는 길에는 항상 일정하지 않은 성취의 굴곡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순간순간의 기쁨과 시련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목표 달성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여정길에 오는 잠깐의 성취에 너무 기뻐하면 다가올 수 있는 시련이 더욱 아프게만 느껴질 것이고 순간의 성취에만 심취해 있다 보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더불어 잠깐일 뿐인 시련에 너무 아파하면 다가올 값진 성취에 대한 희망마저 은 채 멈추게 될지도 모릅니다.


주위 사람들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다정다감하게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야 하는 반면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 여정에서는 하나하나에 일일이 기쁨과 슬픔에 너무 깊이 빠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순간순간의 노력의 결과에서 오는 어느 정도의 기쁨과 슬픔은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깊이 빠지면 정체되기 십상입니다.

즉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일희일비의 아주 좋은 예가 있습니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이나 가상화폐 같은 분야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들을 보면 시시 때때로 스마트폰을 들고 자신이 산 주식 혹은 코인의 등락에 하루에도 여러 번 일희일비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른 가격에 기뻐하다 갑자기 내린 가격에 끙끙 앓기도 하다가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얼마를 벌었다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가 기뻐하고 슬퍼하고 끙끙 앓고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던 수고에 비하면 그다지 크지 않은 결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투자의 단점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 또한 하나의 목표라고 볼 수 있기에 그 과정에서 일희일비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스스로를 지치게 할 뿐입니다. 강조하고픈 부분은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는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투자를 포함한 여타 목표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사람 일은 알 수 없기에 기쁜 일인 줄만 알았으나 그로 말미암아 슬픔이 찾아오기도 하고 슬픈 일인 줄만 알았으나 그로 말미암아 곧 기쁨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


새옹지마

세상만사는 변화가 많아 어느 것이 화가 되고, 어느 것이 복이 될지 예측하기 어려워 재앙도 슬퍼할 게 못되고 복도 기뻐할 것이 아님을 이르는 말



새옹지마의 예로 아주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인물 이야기인데요.

타이타닉의 초반부를 유심히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바로 올라프와 스벤이라는 두 인물인데요.

공교롭게도 겨울왕국의 올라프와 스벤과도 같은 이름입니다. 작가의 의도인지 북유럽의 흔한 남자 이름이라 발생한 우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여간 이 두 인물이 바로 작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잭과 그의 친구 파브리지오가 타이타닉을 탈 수 있게 해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 바로 도박판에 타이타닉 승선권을 내 건 인물 들이지요. 그 도박판의 승자가 된 잭과 파브리지오는 타이타닉의 승선권을 얻고 탑승까지 하게 되는 행운을 거머쥡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새옹지마와 무슨 관계이냐면 말입니다. 올라프와 스벤은 타이타닉의 승선권을 잃고 서로 간에 주먹다짐까지 합니다. 승선권을 도박으로 날려먹은 것은 두 사람에게는 절망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적어도 이때와 며칠 뒤 까지는 말이지요. 작중 두 사람도 부유한 배경을 가진 이들 같진 않아 보입니다. 어떻게든 승선권을 마련해  타이타닉호를 타고 미국으로 가 더 나은 삶을 꿈꾸던 이들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좌절되었습니다. 도박 한방에요.  두 사람은 거의 절망에 가까웠을 것이고 보나 마나 둘은 술로 슬픔을 달래며 아쉬워했을 테지요. 역시나 며칠 뒤까지는요. 그럼 며칠 뒤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들은 영화의 멋들어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타이타닉의 참사를 피해 간 행운의 사나이들 아닙니까? 그것도 탑승 몇 분 전에 표를 잃는 바람에 말입니다.


이렇듯 사람 일에는 언제나 좋은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교차하기 마련입니다. 좋은 줄만 알았던 일이 나중에 보니 좋지 않은 결과를 내기도 하고 좋은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인  알았으나 나중에 큰 행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한 치 앞도 정확히 내다볼 수 없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더욱 재미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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