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과 노망
그리던 일을 시작하려는 일이
로망 실현일 수 있지만
그리던 일을 시작하려는 일이
무모해 보여
노망 났냐? 며 부정당할 수도 있다.
그 미묘한 차이로
로망과 노망을 오가는 평가
하지만 스스로는 알고 있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미쳐 노망이 날 것 같은 마음을.
그러니
미친 척, 무모하더라도
정말 미치기 전에 로망을 저질러 보는 거겠지.
내 로망은
망하더라도
기어이 십자가 수만큼
책방의 불빛이
밤을 밝히는 풍경이다.
꽤 그럴듯한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