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16
뭐든 쉽게 질리는 사람, 이것저것 도전해 보지만 금세 그만두는 사람, 일을 끝까지 진득하게 하지 못하고 한눈팔기 바쁜 사람. 네. 바로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타고난 성격상 인내심보단 모험심이 강한 사람인지라.. 하나를 깊게 파고드는 것보단 다섯 개를 얕게 경험해 보는 게 좋고요. 하나를 오랜 시간 집중해서 하는 것보단 열 개를 짧은 시간에 해내는 게 더 잘 맞습니다.
사실 처음엔 이런 제가 싫었습니다. 주의력 산만, 인내심 부족이라는 딱지가 붙은 인생 같았달까요? 그러다..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성향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좋아해 보기로 했더니 많은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됐고,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점차 없어지게 됐죠. 맞아요. 누구에게나 각자의 색깔이 있습니다. 다른 색이 되려고 하기보단 나의 색깔을 인정하고, 그 색이 바래지 않도록 지켜내는 일. 그게 바로 우리의 몫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어차피, 모두가 처음 살아보는 세상인데 정답이 어딨겠어요!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4월 23일 일요일의 굿나잇 레터였어요. 오늘의 첫 곡 이승철 아마추어 띄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