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라디오 오프닝_03
전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커피 한 잔만 손에 쥐어주면 힘이 막 넘치고 엄청 행복해져요. 사실, 스무 살이 훌쩍 넘었을 때까지도 저렇게 쓴 걸 왜 돈 주고 사 먹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커피의 매력에 빠져서는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커피는 온전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무언가예요.
이처럼 우리 모두에겐 나를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 겁니다. 그게 저처럼 좋아하는 음료일 수도, 즐겨 듣는 노래일 수도, 때론 사랑하는 누군가일 수도 있죠. 다른 사람은 모르는 나만의 행복. 그게 무엇이든 그 행복을 오래오래 간직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하루의 끝자락에서 띄우는 이 굿나잇레터가 여러분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된다면.. 전 아주 많이 행복할 것 같네요.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3월 11일 토요일의 굿나잇레터였어요. 오늘 첫 곡 함께합니다. 폴킴의 커피 한 잔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