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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욕박변 Oct 20. 2020

뉴욕박변: 회사의 공짜 돈, 401(k)를 잡아라


미국 회사 대부분은 401(k) 제공하고, 비영리 단체의 경우,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403(b)을 제공한다. 이 숫자는 미국 세법 조항을 따른 것이다.


물론 모든 회사가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 중, 적지 않은 회사들이 내가 회사를 통해 미리 노후 준비를 떼어놓는 401(k) 금액에 대해서 일정액까지는 "employer match"를 해 준다. 만일 지금 다니는 회사가 401(k)을 제공하고 있는지, 또는 매치를 얼마만큼 해 주는지 알지 못한다면, 당장 인사부에 물어보라.


대부분 회사가 내 지불액의 50%를 매치해 준다. 예를 들어, 내가 매달 월급에서 $100불을 401(k) 계좌로 이체하고 있다면, 회사가 여기다 $100의 50%인 $50을 더해 주는 것이다. 그야말로, 공짜 돈이다. 또 어떤 회사는 일정액까지만 매치를 해 준다.


그렇다면 적어도 회사가 매치해주는 최대치의 금액을 401(k)로 매달 납부하는 게 좋다. 또한 401(k)은 세금 징수 전에 금액에서 떼어간다. 따라서, 내가 떼어놓은 401(k) 금액만큼 내 taxable income (세금이 매겨지는 근로 수입)이 줄어들어 세금이 적어진다.


단, 401(k)는 말 그대로,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59.5세 이전에 여기서 돈을 빼서 쓸 경우, 무려 10%의 페널티가 있다.


많은 미국인들은 크레디트 카드 빚 없이, 30%의 401(k)을 납부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노후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착각'한다고 한다. 이는 물가 상승에 대한 고려도 없이, 실제 내 현재 생활수준을 반영하지 않은 막연한 믿음에서 온다. 이것으로는 당연히 부족하다. 앞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우선 빚을 갚고, IRA 어카운트도 최대치 (2020년 현재, 일 년에 싱글은 $6,000, 결혼해서 세금을 함께 내는 경우는 $11,000까지, 50세가 넘은 싱글은 $7,000까지 넣을 수 있다)하면서, 401(k)를 병행한다. 이 때는, IRA를 맥스 하지 못하더라도, 401(k)에서 회사가 매치해 주는 만큼은 꼭 넣어서 회사에서 지원하는 공짜 돈을 놓치지 않아야겠다.


401(k)은 일 년에 최대 $19,500까지 넣을 수 있다. 빚도 없고, IRA도 최대치를 넣었다면, 이제는 401(k) 차례다.


1. 30일마다 꾸준히 1% 올리기


지금 401(k) 납부액이 회사가 매치해주는 최대치액에 못 미쳐서 매달 회사에서 주는 공짜 돈을 놓치고 있다면, 30일마다 1%를 늘려보다. 월급에서 1% 더 나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키 포인트는 매 30일마다 '꾸준히' 1%씩 올리라는 것이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같이 근로소득에 대한 세율이 높은 주에 거주하는 경우, 빚도 없고, IRA도 최대치를 했다면, 현재 고용주가 해 주는 매치를 이미 하고 있다 하더라도 401(k)의 최대치인 $19,500을 채워 taxable income을 현저히 낮추는 것이 좋다.


2. Match가 없다면, 다른 투자를 고려하라.


만일, 회사에서 전혀 match 해 주는 금액이 없다면, 401(k) 말로, 다른 투자 방법을 고려할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이미 IRA를 최대치 했다면, 이 외에 세금 혜택은 없지만, 복리 이자의 혜택을 볼 수 있는 brokerage account를 열어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동산 투자도 고려할만하다. 단, 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또 하나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택 융자의 이율이 더 높고, 주에 따라 적어도 현재 거주 중의 주택 융자금 6개월치와, 투자할 주택에 6개월치 주택 융자금 6개월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주마다 다르므로, 각기 거주하고 있는 따로 지역 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할 만큼 여유금이 모일 때까지, 은행 savings account에 넣어놓을 수는 없다. 단 $100이라도, 돈이 돈을 위해 일하게 하려면, 부동산에도 REIT를 통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Vanguard US REIT fund (심벌: VNQ)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주식으로 dividend가 3.6%이다. 물론 주식이기에 매일 가격은 상승/하강을 오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이미 잃었거나, 곧 잃게 되고, 주택 융자를 못 내게 되고, 그럼 어디선가 살아야 하고 렌트를 해야 할 테고, 이자율도 이미 최저치이니, 투자용 주택 매입도 고려해 보기 좋은 시기이다.


물론, "match"를 해 주는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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