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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이야기-서면

by 세상과 마주하기

서면.


서면은 부산의 중심이다.

국민학생이 이제 나이가 들어 그의 행동반경이 넓어진 것을 증명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서면을 다녀온다.


나 서면 갔다 왔어!


이 한마디에 많은 의미가 존재했던 시절이 있었다.


부산에 지하철이 생기고 부산대역에서 서면역까지 20분이면 가게 되는 시절이 왔을 때, 마치 새로운 세상이 열린 그런 기분이었다.


그때 서면은 모든 이들이 모이는 장소였다.

어른이 되어서도 술 한잔의 약속은 서면에서 했다. 거기가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니까!


영광도서, 동보서적, 태화쇼핑, 태화쇼핑 신관, 마리포사, 서면시장 국밥집, 백악관.....


지금은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없다.


하지만 카메라 하나 손에 쥐고 서면 거리를 거닐면

그 옛날 친구들과 수다 떨던,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인생을 이야기하던 그때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IMG_3021_BW.jpg 2019 12 29 서면을 걷다 Canon 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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