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미지 시(詩)
낮게 드리워진 석양을
마주하고 달리는 길에는
기분 좋은 나른함이 흐른다
목적지가 어디든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며
마치 흐르는 시간을 늘어뜨려 놓은 듯
세상 모든 것들이 온통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
때마침 아무도 없는 도로 위의 한적함은
낯설기보다 예사 그랬던 것처럼 익숙한 느낌
지평선에 반쯤 걸린 석양을 마주하고
오직 이 순간을 달린다
시간이 멈춘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