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운동을 남들보다 잘하면 특별한 사람일까? 공부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하면 특별해지는 걸까? 운동을 잘하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지. 하지만, 사람의 특별함은 그런데 있지 않단다.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있어도,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있어도, 세상은 아주 잘 돌아갈 거야, 아무런 문제 없이.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각자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 이룬 공동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들이야. 예를 들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어. 그 사람은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연인일 수도 있겠지. 어쨌든 아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사람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과 행복에도 관심을 갖게 만들거든.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들만 모여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세상은 아마 잘 돌아가지 않을 거야.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또 한 가지는 소망을 갖고 있는 것에 있어. 사람들은 모두 소망을 갖고 살아가거든. 이루기 어려운 소망도 있고, 이루기 쉬운 소망도 있겠지만, 모두들 어떤 소망을 품고 살아가지. 어떤 사람은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연기 공부를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가족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서 마트에서 좋은 재료를 고르기도 해. 특별히 소망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 정도는 대부분 가지고 있을 거야. 소망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변화하게 하지. 그리고 더 좋은 삶,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만들어. 소망이 없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세상도 아주 좋지 않은 곳이 될 거야.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한 명 한 명의 사람이 모두 다르다는 데 있어. 세상에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지. 쌍둥이들도 조금씩은 다르게 생겼어. 겉모습 말고 인품이나 마음을 생각하면 더더욱 사람들은 제각각이 되지. 그렇게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람이 모인 공동체가 의미를 갖게 돼. 똑같은 사람끼리만 모여있는 공동체는 어떤 문제는 잘 해결하지만, 어떤 문제는 해결하지 못할 거야. 다양한 생각과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도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어떤 역경에도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고, 다른 사람과 다른 자신만의 생각과 마음이 있으면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존재가 돼. 그리고 사실, 모든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 다른 존재야. 그래서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특별해. 그건 너희도 마찬가지고, 너희가 만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먼저 자신을 아끼도록 해. 너희 자신은 특별한 존재니까. 그리고, 너희가 만나는 다른 사람들도 존중해 주었으면 해. 그들도 모두 특별한 존재거든. 돈을 많이 가져서 더 특별해지는 것도 아니고, 외모가 출중하다고 더 특별해지는 것도 아니야. 가진 게 없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특별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 모든 사람이 특별함을 가지고 있어. 그걸 알고 있는 너희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