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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하늘 Apr 05. 2022

부족함에 대한 태도

직장에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유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완벽주의자다. 물론,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권장되기도 한다. 문제는 부족함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완벽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부족함을 용납하지 못하는 정도가 되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진다.


90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온 아이 앞에서, 맞춘 문제에 집중하면 아이는 다음번에도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 한다. 반면, 틀린 문제에 집중하면 아이의 의욕이 저하될 수 있다. 이것은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구성원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려면 성취를 중심으로 얘기하는 것이 좋다.


물론, 부족한 부분을 얘기하고 보완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다. 부족함을 알지 못하면 성장이 더뎌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실수나 실패조차 용납하지 못하고 그것 때문에 압박을 받는 환경이 되면, 구성원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자신을 방어하는 것에 몰두하게 된다. 그리고 그 환경을 피하고 싶어 지게 된다.


일의 결과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계속 도전할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눈앞의 점수를 100점으로 만드는 것보다,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길게 봤을 때, 완벽에 더 빨리 다가가고 더 오래 지속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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