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연차가 낮은 팀원을 평가할 때는, 당장의 성과나 지식수준보다 태도를 비중 있게 보는 경우가 있다. 당장의 성과나 지식수준은 크게 차이가 안 나지만,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1, 2년 후에는 성과와 역량에 있어 두드러진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태도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연차가 낮은 팀원이 가지고 있으면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태도'이다. 모르는 것을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사람은 그만큼 성장도 빠르다. 그리고, 동료들은 연차가 낮은 팀원이 빨리 성장해서 좋은 성과와 역량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물론, 연차는 낮아도 이미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예전에는, 신입이나 연차가 낮은 팀원이 새로 들어오면, 경력이 좀 있는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코칭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언을 요청하지 않는데 먼저 조언을 하면 꼰대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어도 먼저 알려주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원래 성격상, 먼저 나서서 도움 주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더더욱, 질문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커지게 된다.
빠른 성장을 위해 질문을 많이 하라는 것이지만, 당장의 평가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성장의 정도와 상관없이, 질문하는 태도 자체가 대체로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아마 어느 회사에나 있는 인재상에 대부분 질문하는 태도나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태도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 과정 속에서, 나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것도 기대하지 않은 작은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