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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하늘 Jun 12. 2024

동기부여는 회사가 해야 한다

칭기즈칸의 군대나 카이사르의 군대를 생각하면 보통 지휘관의 훌륭한 역량이 언급된다. 그리고 뛰어난 전술, 높은 훈련 상태 등이 추가로 언급된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데 자주 간과되는 것이 있다. 바로 ‘전리품’이다.


칭기즈칸의 병사들과 카이사르의 병사들이 긴 행군과 치열한 전투를 기꺼이 감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많은 전리품이 약속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칭기즈칸과 카이사르는 약속을 지키는 리더였다.


현대의 비즈니스 조직에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같은 직급이라도 스톡옵션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조직의 성공에 대한 열망이 다르다. 결국, 조직의 성공이 개인의 욕망과 연결되어 있을 때, 구성원은 조직의 성공에 매진하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병사들에게 전리품을 약속한 것은 다름 아닌 칭기즈칸과 카이사르였다는 것이다. 하위 부대장이 아니다. 말하자면, 조직의 성공과 개인의 욕망을 연결시키는 것은 중간 관리자의 몫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중간 관리자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조직 자체, 혹은 조직의 최상위 리더십이 해야 할 일이다.


동기부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간 관리자에게 동기부여의 책임을 넘기지 않는다. 회사 자체가 동기부여를 위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구글, 밸브, 넷플릭스, 비바 리퍼블리카가 그랬다. 다시 말하지만 동기부여를 중간 관리자에게만 맡기면 안 된다. 사람들을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것은 회사, 혹은 경영진이 해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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