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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맨데이 Jul 31. 2024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개복치의 여행가방

‘퇴사하면 다 나을 거예요!!’라는 동료들의 감사한 응원(?)을 받으며 무사히 퇴사를 했다. (경험상 퇴사하면서 누구도 기분 상하지 않고 웃으며 나올 수 있는 것 또한 참 감사한 일이다. 퇴사를 결심하면서 하나 준비한 것이 있는데 바로!!!


<모든 회사원들의 로망 ‘두근두근 퇴사여행’>이다.




다시 일을 시작하면 몇 년 동안은 기간이 긴 여행을 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준비하게 되었다. 퇴사여행의 콘셉트는 ’ 힐링!‘ 가만히 못 있는 성격 덕분에 스케줄이 꽉꽉 채워져 있던 이전의 여행과는 다르게 좀 더 느슨하게 즉흥적으로 여행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준비해 봤다. 


여행지는 모든 사람들이 좋았다던 발리! 여행메이트는 어머니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동안 옆에서 본인보다 스트레스받으며 속상해하는 어머니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다.(사실 이전의 여행메이트도 대부분이 어머니이긴 했다…) 


모든 걸 뒤로 한 채 마음의 짐 없이 하고 싶은걸 다 하자면서 여행지를 찾고 숙박을 예약하며 즐거운 상상으로 이미 여행을 다 한 거 같은! 그러나 기다려지는 시간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정말 떠나야 하는 시점에서 약 20일간의 여행을 위한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런데… 몸, 얼굴, 두피 등 바르는 약이 늘어나고 안 맞는 기초 화장품이나 세안용품을 사용하면 바로 트러블이 나는 바람에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액체류만 해도 어마어마한 무게가 되었다… 과연 이 여행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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