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 - 이미지 구글에서 퍼옴
배우 오정세가 2020년 《제56회 백상 예술대상 TV 부분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전하는 수상 소감문이 귀에 들어와 메모지에 남겨둔 글입니다.
「드라마, 영화, 연극, 단편 독립영화 등 매 작품을 참여할 때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배움의 성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작품은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어떤 작품은 위로받게 되고 어떤 작품은 작은 깨달음을 얻게 되고 그 깨달음을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까지 100편 넘게 작업을 해왔는데요. 어떤 작품은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심하게 망하기도 하고,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는 작품도 있습니다. 100편 다 결과가 다르다는 건 신기한 거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100편 다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열심히 했거든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잘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제가 못해서 망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상에는 참 열심히 사는 보통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꿋꿋이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그 일을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책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탓이 아닙니다. 그냥 계속하다 보면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저한테는 동백 그랬습니다. 여러분들도 반드시 여러분만의 동백이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힘든데 세상이 못 알아준다고 생각할 때 속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곧 나만의 동백이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여러분들의 동백꽃이 곧 활짝 피기를 저 배우 오정세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오정세는 영화배우입니다. 특히 2019. 9월에 방영된 KBS 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택》 역을 맡아 찌질남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2020년 제56회 백상 예술대상 수상소감에서 어려운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기에 메모지에 남겨둔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