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달리니 요가 앤 명상
쿤달리니요가는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 그래서 언제나 겸허하고 열린 마음으로 살아야 보다 다채로운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지구상에도 내가 태어나서 사는 곳 외에 안 가본 곳이 훨씬 많듯이 의식의 세계 또한 무궁무진하리라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요가와 명상의 세계는 지구 위를 오가며 하는 여행이 아니라,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그 세계가 얼마나 무궁무진할지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단지 경험으로 조금씩 다가갈 뿐이다.
모르는 세계로의 여행은 기존에 알던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세계를 경험한 사람을 따라 배우며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물 위를 걸어야 한다면 물 위를 걸어야 하고, 깊은 바다로 헤엄을 쳐야 한다면 헤엄을 쳐야 한다. 물 위를 걸을 수 없거나 바다 깊은 곳까지는 헤엄을 칠 수 없다고 단정 지을 것이 아니라 방법을 배워야 한다.
경험 있는 사람의 안내에 따라 물 위를 걷는 법, 깊은 바다까지 헤엄을 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험 있는 사람의 안내이다. 모르는 세계를 여행하는데 경험 없는 사람을 따르는 일은 그래서 위험하고,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행운이다. 다행히 경험 있는 이를 만났다면 그(그녀)를 믿고 안내에 따라 스스로 터득하며 나아가야 한다.
올여름,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오늘이 23일째. 오늘은 왠지 몸보다 의식이 먼저 깨어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