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 각시가 왔다 갔나?

사랑은 더 주는 것

by 로에필라
Learn to make someone happy by acts of giving.
주는 행위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배워라.
- Katharine Hepburn (캐서린 헵번)



내가 살아온 인생보다도

내가 살아갈 인생 보다도

내가 꿈꿔온 꿈보다도

내가 꿈꿀 꿈보다도

더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에 이자가 붙어서

사랑 부자가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계속 주고 싶다.

남편은 나에게 언제나 무언가를 더 주려고 한다.

나 역시 남편에게 항상 무언가를 더 얹어주고 싶다.


집안일도 그렇다.

내가 더 고생하고 싶다.


남편은 내가 빨래를 하면 미안해한다.

적어도 빨래는 확실하게 본인이 다 하고 싶어 한다.


사실 집안일은 같이 하는 게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우리는 아무 규칙을 정하지 않았다.


서로가 자고 있을 때 누가 누가 더 많이 하나 서로서로 집안일을 한다.


아침형 인간인 남편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집안일을 마쳐놓을 때가 많다.

저녁형 인간인 나는 저녁 늦게 정리정돈을 하다가 늦게 자기도 한다.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서 정돈된 집을 보면 감동하겠지?

내가 피곤해서 저녁에 집안일을 안 하고 누워있던 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집안일이 다 되어있었다.


"우렁 각시가 왔다 갔나?"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

내가 게으름 부리면 사랑하는 남편이 나의 게으름을 결국 다 부담하게 되어있다.


남편은 본인이 체력이 더 좋으니까 괜찮다고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노동력과 시간을 더 주려고 한다.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존재 자체가 너무 고맙다.

내 인생에 나타나주고 나와 함께해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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