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7
‘너는 나의 마음을 모르잖아’
가끔 위와 같은 말을 할 때가 있다.
위와 같은 말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결국 상대방이 나를 온전히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상대방이 나를 온전히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사랑, 원망, 질투, 연민 등 어떤 감정에서도 일어난다.
그만큼 타인이 타인을 온전히 이해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일까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나의 손짓, 행동, 눈빛 만으로도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운명의 상대를 찾기도 하고,
드라마처럼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자기 마음을 읽는 것처럼 알아차려줄 그런 타인을 찾기도 한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나의 마음을 타인이 헤아리기 전에
나는 얼마나 타인의 마음을 고려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나의 마음’에만 집중하다 보니 상대방을 까맣게 잊고 있었고,
나와 같은 생각에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결국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모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이 없으면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맞다.
하지만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타인이 없이 사회를 구성할 수 없고,
대부분이 타인이 구성해 둔 사회에 의해서 감정을 느낀다.
스스로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느끼는 맛에서도 타인의 손길이 보이며, 멋진 자연을 보기 위해 떠나기 위해서도
내가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조종할 수 없는 이상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물론 도움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만 말이다.
다시 되돌아가 ‘너는 나의 마음을 모르잖아’라는 말을 할 때 나는 상대방에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쩌면 상대방에 생각은 상관없고 나만을 인정해 줘를 표현하기 위한
어쩌면 나를 이해 못 하는 상대방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나만의 생각과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생각하는 내가 이기적인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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