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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배짱이의 즐거운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데
너는 오늘도 가느다란 허리가 휘어질 만큼 무거운 짐을 지고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퍼진 땀 냄새를 쫓아,
가느다란 다리로 걷고 있구나
갈라진 등껍질위에 가물고
,
강한 비바람과 폭우에 여름이 지나가고
깊고도, 작은 구름 한점 없던 가을이 지나고
저 멀리 그에 노랫소리는, 붉은 노을이 지는 햇살처럼 그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이제 하늘에서는 차디찬 눈이 날리는 겨울이 되어
너희 집 닫힌 문 앞에, 내일을 알 수 없는 그에 슬픈 노랫소리가
쌓여가는 눈 사이사이 스며드는 긴 어둠에 밤, 어느 날
“시 창작 프로그램 <시 쓰는 부천 시(詩)>” 중 개인 작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