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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성찰
하루가 고단했던 햇살이 졸고 있는 강가에서
어스름 산 그림자 하나가
오래도록 아팠고 헛되었고 무너졌던 시간들을
조금씩 흘려보내고 있다
인연들을 흘려보내고
한 시절도 흘려보내고
아직은 퇴고 되지 않은 인생도
뉘엿뉘엿
서쪽 하늘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