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담 May 26. 2023

노을

성찰

노을          



하루가 고단했던 햇살이 졸고 있는 강가에서

어스름 산 그림자 하나가

오래도록 아팠고 헛되었고 무너졌던 시간들을

조금씩 흘려보내고 있다

인연들을 흘려보내고

한 시절도 흘려보내고

아직은 퇴고 되지 않은 인생도

뉘엿뉘엿

서쪽 하늘로 흘러간다     

이전 09화 나는 나쁜 시를 쓰고 있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