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굴뚝빵 등장! 브레드리스트.
굴뚝빵. 다른 말로 뜨르들로 라고 하는 이 빵은 체코의 명물로 긴 원통형 모양의 전통 베이커리이다. 굴뚝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설탕이나 시나몬 가루를 뿌려 먹거나 가운데 비어있는 공간에 초콜릿, 생크림 등 여러 가지 토핑을 넣어 먹기도 한다.
브레드리스트는 입구부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안에서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한쪽에는 기다란 봉에 밀가루 반죽을 말아 가루를 솔솔 뿌린 뒤 돌돌 돌리면서 구워내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었고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가게 분위기는 깔끔하고 큰 창문을 두고 외부와 내부가 이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탁 트여 있고 따뜻한 조명이 주위를 비추며 세련된 느낌도 준다.
뜨르들로 종류는 총 5가지 있다. 주문 즉시 만들어주기 때문에 10~15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빵 굽는 향이 진하게 풍겨 10분이 1시간 같이 느껴진다.
성인 손바닥 보다 훨씬 큰 크기부터 인상적인 뜨르들로. 초코 맛은 위에 초코시럽을 듬뿍 올린 뒤 견과류 분태를 솔솔 뿌려 빵순이 입장에서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입안에서 달콤함을 풍기며 천천히 녹아내리는 고급스러운 초콜릿과 오독오독 씹히는 견과류 분태가 이들만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오리지널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 촉촉한 소금빵과 비슷했고 결이 하나하나 살아있어 담백 고소한 풍미가 온몸을 휘감는다. 마치 소금빵이 새롭게 변화한 것 같달까...?
올해 4월 24일 날 가오픈 해 지금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한국 안 작은 체코 뜨르들로. 이쯤 되니 현지의 맛이 더 궁금해진다.
주소: 대구 중구 봉산문화 2길 40 1층
영업시간: 09:00~22:00
포장, 예약, 단체 이용, 반려동물 동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