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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Feb 22. 2024

다시 추워졌네요? 봄 온다고 한껏 설랬었는데 다시 겨울

오늘도 정독


다시 추워지는 건가요? 봄 온다고 한껏 설렜었는데 다시 겨울이네요" (지인 C 씨)


다시 쌀쌀해졌습니다. 어제 오후만 해도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아침에는 새하얀 겨울 왕국으로 변신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섞인 눈이라 제대로 빙판길이 돼서 철도역까지 이동하는데 조심조심 걸어야 했습니다. 여기에 폭설로 열차가 지연되면서 지하철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이었습니다ㅜ )


지금 서울기온은 영하 0도에서 시 작했는데요 입춘 지나고, 아주 짧게나마 느껴졌던 봄의 기운이 그리워지네요 ㅜ


내일 아침도 영하 3도까지 뚝 떨어진다는 소식. (핫팩에 목도리 칭칭 감아서 밖으로 나가야 할 거 같습니다)


모레까지는 예년기온 밑돌면서 춥겠고요. 추위는 주말부터 누그러집니다. 다행히 사나흘 간 반짝 추위니까, 조금만 힘내시고요. 그래도 찬바람이 불어 주는 덕분에, 미세먼지 걱정은 없습니다


다음 주에는 다시 서울 낮기온 1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포근해진다 고 하니까요. 조금만 더 힘!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저녁에 이르러 진눈깨비로 바뀌었죠. 그리고 다시 새벽에 눈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서울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상청 공식 집계로는 13cm가 내렸다고 하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흰 눈으로 가득한 겨울왕국. 정말 이 참에 강원도로 갈까? 싶다가 그렇게 기분대로 설명 안된다고 나 자신에게 잘 타이른 다음 집을 나섰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지하철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차량 연착으로 지하철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고, 곳곳에서 '제발 내렸다 타세요' 같이 말들이 여기저기 들려왔습니다. 저도 원래 내려야 하는 역에서 하차를 못하고 결국 삥 돌아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도서관에 가기 뭐 하더군요. 그래서 창덕궁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비와 눈이 내린 덕분에 출근하는 시민들은 교통대란에 고생을 했지만. 궁궐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배터리 생각을 않고 찍다가 결국 다 못 찍고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장 멋진 창덕궁 겨울풍경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12월 30일 내린 눈 다음으로 이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 겨울은 정말 어수선하게 지났습니다. 갑작스러운 회사 퇴사와 이직준비로 정신없이 보낸 거 같습니다. 별 성과는 없지만, 한편에서는 50 먹고 어디를 기어들어가려는 거냐? 그냥 네 일을 해라는 의견이 있고, 또 한편에서는 '하늘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면서 조급해하지 말라'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다들 걱정하는 건 같지만, 제가 너무 우유부단하고 (남의 말 잘 듣고) 행동하기보다는 멈칫한다는 어제 선배의 말이 뼈를 때렸습니다. - 선배 말은 본인도 내성적이고, 회사 나온 지 10년째지만, 잘 지내고 있고,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지만 혼자 하는 거라 마음 편하다는 말을 하면서, 창업을 하든 개인적인 일을 찾으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앞으로 2-3년도 안 다닐 회사 일을 하겠다는 건. 이름이나 허울 때문이 아니라 어차피 결국 개인적인 일로 흘러가겠지만. 함께 일하고 , 그런 규칙적인 일을 통해 생긴 여유를 가지고 다른 걸 준비하면 좋지 않냐? 는 생각인지라.  일단 좀 더 일을 찾아보고 , 안되면 방향전환을 고민해 볼 참입니다








2023년 2월 2일




1.


“사랑해야 한다” -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生)’ 중



열네 살 주인공 모모는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생(生)은 모질게 “그렇다”라고 말합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자신을 거두어준 로자 아줌마가 죽어가고. 모모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마치 사랑 없이도 살아야 한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모모는 끝끝내 이 명제를 부정합니다



어쩌면 삶은 생각만큼 아름다운 건 아니기에, 결국에는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을 해야 한다는 건 생에 지지 않으려는 악착같은 투지입니다 



그래서 “사랑해야 한다”는 주문 같은 문장입니다.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 내가 지금 살아 있는 것은 거기에 사랑이 있다는 걸 믿기 위해. 우리를 떠난 존재들은 사랑을 충분히 완수하고 떠난 것이며, 남겨진 우리는 아직 사랑해야 하기에 살아 있는 것이라고 믿기 위해. 그러니 세상이 아무리 사랑 없이 살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린다고 해도, 사랑해야 합니다


2


하버드대 월딩어 교수가 사람들의 삶을 오랫동안 추적하며 내린 결론은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건 건강도, 돈도, 지위도, 학벌도 아닌 인간관계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더 건강하고 충만한 삶을 살았습니다


좋은 인간관계란 친구가 몇 명이냐가 아닌. 단 한 사람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의지할 만한 사람이 있느냐입니다


문제는 나를 알아주는 한 사람이 의외로 없다는 겁니다. 가족이나 친구조차도 내 마음을 몰라주니 나이가 들수록 서운한 일이 많아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란 힘들 때 "도대체 왜 그래?"가 아닌 "요즘 힘들지"라며 숨어있는 나의 힘듦을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족한 다른 사람을 볼 때 "저 사람 왜 저래?'라는 반응밖에 안 나옵니다. 자신도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아야 저 사람에게도 사정이 있겠지 하며 남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습니다. 'I'm OK, Your OK' 열린 마음이 중요합니다




2023년 2월 22일



어젠 친구가 놀러 와서 참치집에 갔습니다. 기본으로 주문을 했지만 좋은 부위를 머을 요량으로 '이 가게 단골인 데다. 블로거'라고 밝히고 , 가게 와서 좋았던 점을 얘기드렸는데. 어쩌다 보니 그곳 실장님과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게 됐습니다


'실장님 70년생. 경남 함평 출신 89년 상경. 일식 33년 경력. 유명 참치집 8년 경력, 젊을 때는 사람이 좋아서 친구들과 술 한잔 하는 걸 즐겼지만 지금은 다들 고향에 내려가서. 가게에서 마음 맞는 손님과 술 한잔하고 들어가는 게 소소한 즐거움. 성격이 누구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 그냥 자신의 일에 묵묵히 정성을 다하는 스타일 ¹


술잔이 계속 오가면서. 실장님이 고향 함평 얘기를 해주시는데. 어릴 적 저를 아껴주셨던 할마니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왈칵 쏟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게 교대 50대 아저씨 참치집 눈물 쏟은 뉴스의 전말입니다. 이래저래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젠 묻혀뒀던 유년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면 감정조절을 못 하고 센티멘탈해지는 거 같습니다




2023년 2월 22일 전후



"오늘 대학교 입학식. 오랜만에 대면 입학식이라고 학교에서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던데… 추울까 봐 예쁜 옷은 못 입겠어요 ㅠㅠ" (지인 D 씨)


다시 핫팩을 꺼내 들었습니다. 점심직후 커피 한잔 때는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오늘도 낮 동안 쌀쌀했고요. 찬바람 때문에 체감추위는 더욱 심했습니다. 하필 반짝 추워졌는데, 요즘이 입학식 졸업식 시즌이더라고요. 입학식 가시는 분은 예쁘게는 꾸미지만, 겉옷만큼은 찬바람을 잘 막아줄 수 있는 패딩으로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추위는 내일 낮부터 풀린다레요. 내일 아침도 쌀쌀하겠지만, 낮부터는 서서히 예년 이맘때 수준까지 기온이 오르 구요. 주 후반에는 포근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날씨가 무난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지난주 대학로에 갔는데. 학생들 방학이라 그런지. 공연 보러 오는 젊은 분들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저도 이번주에도 대학로 출격 예정입니다. 한참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두려고요





2022년 2월 22일



사실 나이가 들면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면 개인이 꾸려야 할 방향을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안다는 게 쉬운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유유상종' 평가를 합니다. 내가 친한 사람들과 좋아하는 사람들을 동시에 보는 것입니다 



친한 사람은 나와 성격이 같을 가능성 이 높습니다. 대체로 착하고, 근면 성실 하고, 마음 씀씀이가 넓으며, 회사 생활에 많이 종사 중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은 (가고 싶은 방향) 도전적이고, 열공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늘 열정적인 삶을 살며, 자기 관리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사업 쪽이 많습니다. 이걸 종합해 보면, 나의 지금 상태와 앞으로 해야 할 일들 (내게 맞는 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 가장 어려운 건 빨리 내 일을 찾는 것입니다. 얼마 전 사업하는 친구가 지금 회사 때문에 고민하는 건 시간낭비라며 빨리 내 일을 찾으라는 조언을 한 적이 있는데. 올해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2


직장 생활 10년 차 때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나는 선배들처럼 되지는 못할 거 같다'라고.. 


아무리 봐도, 위로 빼곡히 들어찼는데, 이들이 1년만 임원하고 퇴장할 게 아니면 점점 직급 정체가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경쟁력은? 백(밀어주는 선배 )? 실력? 빵빵한 부서? 뭐 하나 자신할 게 없더군요


그러던 차에, 임원에게 밑 보여서 좌천까지 한번 당하 고나니. 동기보다 4년 정도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후에는 뭘 해도 후배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진급이 안되지만 좀 더 버티겠거니 생각했지만. 조직은 냉혹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그걸 일찍 알아서 직장에 all in 하는 대신 이것저것 제가 좋아했던 것을 한 것입니다. 여행도 다니고, 책도 보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다만 공부를 못한 것은 지금도 반성중).. 회사적이진 않아도 매년 나만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였던 거 같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나의 이야기입니다



3


하버드대 졸업한 40대 직장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현재 하는 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학 시절 가장 도움이 된 수업은.” 뜻밖 에도 90% 이상이 “글쓰기”라고 대답했습니다. 지금의 나를 키운 건 글쓰 기 강의였다고. 나이가 들수록 글쓰기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왜냐면 막상 사회 현장 업무의 50% 이상이 글쓰기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글을 안 썼으면 단순 정보만 머리에 잔뜩 집어넣었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글 쓰면서 생각하고 남과 다른 의견을 말하는 과 정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나를 발견한다”라고 합니다. 글쓰기는 인간의 창의성을 빛나게 하는 설계도와 같습니다. ‘쓰기’야말로 독서와 토론, 성찰이라는 재료로 지은 창의력의 집입니다.


저는 아침편지를 비롯해서 615일째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시간을 내서 그동안 글 들을 주제 별로 모은 뒤에 PDF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4


배울 게 많아 보인 선배 주변에 사람 이 없는 게 이해가 안됐는데, 지인의 얘길 들었습니다. 주옥같은 말을 하는 그 선배는 웬만해선 남의 일을 묻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니? 오늘은 뭐 먹어 니? 같은 아주 사소한 질문들 말입니다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쉽게 지칩니다. 소통이란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박선영 책 '1밀리미터의 희망'엔 "사랑은 응답이고 응답의 축적이다'라고 했습니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기억에 남는 건. "엄마, 나도 잘하고 싶은데, 힘들어 ~"라는 아이를 끌어안으며 "엄마도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 근데 답이 없잖아…. 아들, 엄마가 미안해"라고 고백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사람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다시 서툴게 배웁니다. 상대의 안색과, 목소리에서 기미를 포착하는 공감 말입니다. 외치고 있었으나 듣지 못하던 누군가 말에 우리가 응답하던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사람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5


어릴 적 아버지는 매우 엄격하셨습니 다. 저녁식사 때면 수저소리가 나서도 안되고, 밥알은 남겨선 안됬습니다. 그리고 누구 앞에서라도 '고맙습니다' 인사를 시키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버지는 ' 절약을 하고, 치아관리는 엄격하게, 시간 날 때마다 고전을 읽으라' 얘기를 하십니다)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어릴 때 아버지는 지금의 제 습관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한 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례로, 인사 잘하고, 약속 잘 지키고, 거짓말 안 하고, 깨끗하게 하고 다니는 일" 말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아버지는 청소를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일을 시키거나 하지 않으셨지만 매일 주말이면 아침 일찍 청소기를 돌리셨습니다. 나는 그 순간 이불 을 돼 집어 쓰고 자는척하며 딴청을 피우기 일쑤였지만 무언의 아버지의 솔선수범이 내 몸에 배어서 지금은 주말은 물론이고. 집에 일찍 들어오면 청소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암튼 살아가는 데는 인사, 약속, 건강 관리 (운동), 신뢰 그리고 청소하기을 행동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2021년 2월 22일



오늘의 사진. 대학로 포장마차


대학로는 코로나전부터 저녁 9시면 썰렁해지는 것이었 는데. 이번에 보니. 더 처참해진 듯싶다. 연극이 불황이니 여길 (대학로 CGV는 정상영업하는지 모르겠다 ㅜ) 굳이 오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과거 중학교 은사님의 출신 학교가 S대학교다 보니. 은사 님 모임은 한동안 이곳에서 진행했었다. 


그때마다. 가장 어려운 것이 교통이었다 저녁 11시 모임 이 끝나면. 혹은 더 늦어 지하철이 끊겼을 때. 이곳에서 남양주 가기란 힘든 숙제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대부분 택시들은 여기서 전부 강남을 향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야 두 탕을 뛸 수 있으니까


그러나. 나뿐만은 아니었나 보다. 점점 대학로로 오는 제자들이 줄어들자 장소는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그사이 강산이 바뀐 것이다. 물론. 평소 연극을 좋아하던 나는 중간중간 연극을 보러 왔다. 하지만. 교동수단이 불편 하다는 트라우마가 있던 나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다른 곳으로 이동해 뒤풀이를 하곤 했다. 


그러니. 오늘같이 10시 넘어서 대학로를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인 셈이었다. 특히나 모든 가게가 코로나 거리 두기로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하므로 10시 넘어 수업을 끝내고 나온 상황에서 더 썰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마디 하면. '사람들 씨가 말랐다'는 표현이 적절한 듯 싶다. 술집 거리에 내가 센 숫자는 10명이 채 안됬 으니까..



아직도 장점이자 단점은 생각한 것은 가능한 실천하려 한다는 것이다. 특히 며칠째 같은 단어가 맴도는 게 있을 면 그것은 마음의 소리라고 정하고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생각이다


올해를 2달이나 지낸 상황에서 나는 삶의 자존감을 케어할 루틴이 간절히 필요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정답이라는 멘토들의 감언이설도 있었지만. 그들은 대부분 강의나 연예 쪽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그들의 한계였다. 그들의 목소리는 어디까지나 그들 세계에 머문 해법이었고. 일반 이들에게는 목구멍이 포도청인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아니 무얼 해야 하는지 갑갑한 경우가 더 많다고 해야 할 듯싶다. 또 못하는 이유가 백만 가지는 넘게 있는 것도 문저이긴 했다


올초 내 관심사는 작년 11월 23일부터 촉발된 모바일 라이브였다. 과거 인터넷 방송을 해본 경험과 모바일 커머스를 해봤다는 이유로 당기는 주제였다. 그러나 내가 두 달 가깝게 찾아본 결론은 소비자와 판매자 그리고 플랫 폼 삼자구도로 이어지는 사업모델이 답이었다. 그게 아니면 일부 말 잘하는 VJ정도면 충분했다. 더 이상 고임금의 쇼호스트와 피디와 엠디가 꼭 있어야 할 시장은 아니었다. 


시장조사하는 내내 모바일라이브 법인특판을 아니 외주 제작으로서의 시장기회를 염탐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름 이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MCN 마케팅 회사가 유리하지. 스튜디오와 진행자도 없는 꿈만 있는 제작사에게는 힘이 부친 영역이었다. 


무었고 다. 당장에 돈이 벌리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니 계속 투자해서 레퍼런스를 쌓는 게 중요한데. 이게 한 푼 두 푼이 드는 게 아니므로 나름 돌격 앞으로! 의 정신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하는 거였다. 그러나 자금이 충분치 않은데 계속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쉬운 판단이 아니다



그래도. 작게라도 시도를 해야 했다. 그래서 1월 초중순께 모바일 라이브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모홈쇼핑 쇼호스 트와 백만 왕홍이 투입되어 30분간 의류를 팔았지만 단 한 건도 주문되지 않았다


역시 사업도 꾸준한 투자에 뒷심이 있어야 하는구나!


그리고. 나는 일단. 모바일라이브 외주사업에서 작전상 후퇴를 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이사업을 테스트해봐 야겠다는 생각이 가득 넘쳤다


결과는 3주째 답보상태다. 마이크와 조명을 고민했고. 막상 무소속이 되니 상품 구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결국에 그 외 나머지를 준비하며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일단 마음먹은 거니까. 한번 해보는 실행완료에 집중하면서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자 한다




2021.2.22



1


낮까지 포근· 퇴근길엔 찬바람 



내리던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가 불과 4일 전 (18일)이었습니다. 이제 계절은 어느덧 ‘봄이 되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3월 5일)을 향해 달립니다. 평안도 지방에 전해지는 ‘수심가’에는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리더니 정든 임 말씀에 요 내 속 풀리누나’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북쪽의 대동강이 녹을 정도니 한반도 전역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 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편 올 겨울은 매우 춥고 눈도 많이 내린 날로 기억될 듯싶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아침 기온은 영하의 추위겠지만 동장군 기세 도 슬슬 꺾일 것입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이성부 ‘봄’)



2


지난주는 대학교 졸업 시즌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언텍트로 이루어진 졸업십은 왠지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물론. 대학교에서 사진 찍기는 가능했기에 한아름 꽂다 발과 졸업 장을 움켜쥔 채 활짝 웃는 학생들 모습은 변하지 않았던 듯 싶었습니다. (물론. 졸업식 때 밀가루와 계란이 날라다녔 던 건 쌍팔년도 시절이긴 합니다) 졸업은 시작과 끝을 동반합니다. 특히 대학생 들은 20여 년의 학창 시절을 마무리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입니다. 80년 을 평균 수명으로 볼 경우. 사람은 일생 중 잠자는 데 26년, 일하는 데 21년, 밥 먹는 데 6년, 사람을 기다 리는 데 6년을 각각 쓴다고 합니다. 이런 일생 중 웃는 시간은 겨우 22 시간 정도 라고 합니다. 긴 인생 중 미소 짓는 시간이 하루가 채 되지 않는 건 행복의 길이 쉽지 않다는 삶의 대목입니다. 졸업은 인생의 또 다른 티켓이고. 행선지를 정하는 것은 각자의 몫. 아무 쪼록 졸업하는 모두 에게 축복이 있기를



3


어릴 적 아버지는 매우 엄격하셨습니 다. 저녁식사 때면 수저소리가 나서도 안되고, 밥알은 남겨선 안됬습니다. 그리고 누구 앞에서라도 '고맙습니다' 인사를 시키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버지는 ' 절약을 하고, 치아관리는 엄격하게, 시간 날 때마다 고전을 읽으라' 얘기를 하십니다)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어릴 때 아버지는 지금의 제 습관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한 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례로, 인사 잘하고, 약속 잘 지키고, 거짓말 안 하고, 깨끗하게 하고 다니는 일" 말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아버지는 청소를 강조하셨습니다. 직접 일을 시키거나 하지 않으셨지만 매일 주말이면 아침 일찍 청소기를 돌리셨습니다. 나는 그 순간 이불 을 돼 집어 쓰고 자는척하며 딴청을 피우기 일쑤였지만 무언의 아버지의 솔선수범이 내 몸에 배어서 지금은 주말은 물론이고. 집에 일찍 들어오면 청소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암튼 살아가는 데는 인사, 약속, 건강 관리 (운동), 신뢰 그리고 청소하기을 행동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정독







2020.2.22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1일 차 - 아스토르가에서 몰리나세카 까지 47km (숙소가 없어서 더 걸은 날)


. 폰세바돈이라는 산마을에 도착했지만. 유령마을.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 산정상에 이곳 순례길에서 가장 유명한 철십자가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모두 들어준다길래 가족의 건강과 행복 과 올해 잘 보내서 제2의 인생을 잘 갈 수 있도록 기도) 그 뒤로도 산길이었지만 중간에 도네이션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그곳에 있는 간식. 음료 등을 이용) 있어서 간식과 커피를 먹음


. 그리고. 1.200에서 1,500 고지의 높은 산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ㅜㅜ


. 가장 높다는 푼토봉을 넘어도 계속 산길 


. 산을 넘어 첫 마을엔 바와 숙소가 있어서. 여기서 묵은 려고 했지만 만석이라고 거절당함. 여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됩니다


. 다음 마을엔 맨션인가 하나 열었 다고는 했지만 그 외 에는 텅텅 빈 마을이라 통과


. 그래서 다시 내려와서. 어둑해지는 산길을 쉬지 않고 내려와 하산길 초입 마을 몰리나세카 숙소에 묵게 됩니다





2019.2.22



. 구름 끼고 흐려 일교차 10도 안팎 … 미세먼지 '나쁨'



입춘(立春)이 지난 지 한참 된 듯싶은데 봄얘기를 꺼내기가 어색할 정도로 '기온의 변화' 보다는 '미세먼지'가 기상 예보의 주요 소재가 되었습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입춘이 되면 천자(天子)가 군신을 어느 리고 동쪽 뜰로 나가 봄을 맞이했다고 전해옵니다. 서양은 이보다 한 달 반 뒤인 춘분 이후를 봄으로 칩니다. 올해는 큰 추위 없이 봄기운 도 일찍 찾아올 거란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설날도. '우수'도 지나고 아주 큰 추위는 사라져도. 반짝 꽃샘추위는 몇 번이고 올 거고요. 아침저녁 기온차 가 10도 이상 나니 환절기 감기 조심 하세요.


'봄은 참으로 고마운 약속, 씨앗을 품고 온몸으로 겨울을 견뎌낸 대지와, 거짓말처럼 씨앗이 밀어 올려낸 약속, 보면 볼수록 눈물겨운 약속, 대지가 어지러운 열로 몸이 붓기 시작하는 이유를, 내 이제 알 것도 같네." (성낙일, 약속의 봄)




등촌 샤부샤부



2월 중순부터 평소 보기 힘든 지인들과 1:1 공감토 그를 진행했습니다. 점심때는 회사 후배들, 저녁에는 협력업체 이사님, 초등학교 친구, 처가 친척, 까지.. 그것도 부족해서 SNS까지 활용해서 지방 친척과 대화를 나누는 등 정말 다양하게 집중대화? 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얘기 나눈 사람이 보름동안 약 20명. 그러다 보니 간이 힘들고, 책도 안 보고, 돈도 나가고 했지만 Off 만남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 음을 고백합니다. 이번 개인프로젝트는 다음 주까지 마무리한 뒤. 한 템포 쉰 다음에 그다음부터는 띄엄띄엄 만나는 것으로 해볼 참입니다. 익수도령 파이팅!!



칼럼 요약 문자는 이번주로 마무리.



1.


정이현 소설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선 학교 폭력으로 자살한 반 친구의 장례식장에 가겠다는 딸과 엄마의 대화가 나옵니다. 엄마는 지금 가면 피해자 어른들이 힘들 수 있다며 '마음은 알겠지만 나중에'란 말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되묻습니다. "나중에… 언제요? 엄마, 시간이 없어요." 얼마 전 지인이 해준 말 중 기억에 남는 말 하나가 '시간은 '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는 것 '이기도 하다'라고. 우리는 보통 시간이 나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만, 시간은 내는 것이어서, 그 시간엔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직장인으로 산 지인은 시간을 '내서' 공부를 했고, 바쁜 지금은 시간을 '내서' 지인들을 만난다고 했습니다. 그 시간이 너무 충만해서 점점 더 소중해지고 있다고 ~. 시간은 나기도 하지만, 내는 것이기도 하다는 말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생각남 김에 오늘은 전화 한 통을 걸려고 합니다. '나중에'란 말로 여러 번 미뤄뒀던 오랜 친구에게 말입니다



2. 


요즘 카페에 보면 커피나 샌드위치를 시키고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또한 최근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자발적인 아웃사이더가 된다는 의미로 '관태기(관계 권태기의 약자)'란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타인과 시간과 취향을 맞추느니 혼자가 편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마음은 혼자이고 싶은데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혼자이고 싶지만 외롭고 싶진 않다는 것입니다. 그 예가 식당과 카페인데요. 혼자 밥을 먹으며 셀카로 자신의 혼밥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리고, 밥을 먹는 내내 친구들의 '좋아요'를 기다리는 상황을 떠올리면 될 거 같습니다. 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 있기 싫은 상태를 이보다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은 없을 겁니다. 제 생각은 사람은 '함께할 때' 더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보니 잠시 미뤄두는 겁니다 



3.


배울 게 많아 보인 선배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게 이해가 안됐는데, 지인의 얘길 들었습니다. 주옥같은 말을 하는 그 선배의 특징은 웬만해선 남의 일을 묻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니? 오늘은 뭐 먹었니? 같은 아주 사소한 질문들 말입니다.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쉽게 지칩니다. 소통이란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박선영의 책 '1밀리미터의 희망'엔 "사랑은 응답이고 응답의 축적이다.'라고 했습니다 ,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기억에 남는 건. "엄마, 나도 잘하고 싶은데, 힘들어~"라는 아이를 끌어안으며 "엄마도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 근데 답이 없잖아…. 아들, 엄마가 미안해"라고 고백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사람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다시 서툴게 배웁니다. 상대의 안색에서, 목소리에서 기미를 포착하는 공감에서 말입니다. 외치고 있었으나 듣지 못하던 누군가의 말에 우리가 응답하던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사람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녁. 잠실역 제주백넌 가야 밀면.


내리던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가 불과 3일 전(19일)이었습니다. 이제 계절은 어느덧 ‘봄이 되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3월 6일, 수)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평안도 지방에 전해지는 ‘수심가’에는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리더니 정든 임 말씀에 요 내 속 풀리누나’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북쪽의 대동강이 녹을 정도니 한반도 전역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올겨울은 예상과 달리 춥기보다는 '미세먼지'로 기억될 듯싶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아침 기온은 영하추위겠지만 동장군 기세도 슬슬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이성부 ‘봄’)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제주 가야 밀면은 사골에 14가지 한약재를 넣고 48시간 우려 내서 향긋한 육수에 특유의 새콤 매콤 하면서 시원한 맛이 납니다









2018.2.22


. 출근길 영하권 추위... 낮 동안 포근, 밤부터 눈

. 오늘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오늘 아침은 제법 포근합니다. 미세 먼지 가 좀 있는 거 빼고는 제법 뽀얀 햇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엔 살짝 눈 소식 이 있네요. 그래도 아침은 영하권 날씨라 아직도 두툼한 패딩에 모자까지 뒤집어쓴 풍경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입춘(立春), 우수(雨水) 다 지난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움튼 꽃망울 터뜨리 기엔 봄은 아직 어리 기만 합니다. (물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대지 밑에서 새싹 들은 힘차게 고개를 들 채비를 하느라 '영차영차' 바쁘기만 한 시절 이기 도 합니다^^) 이런 '추웠다 풀렸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감기 걸리기 십상인데요. 요즘 병원마다 감기 환자 들로 붐빈다니 건강관리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밤부터는 23일 아침 사이에 중부 내륙 일부에서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 "면서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 "라고 당부 했습니다. 지금까지 천호동에서 이익숙 통신원이었습니다 ^^



http://cafe.naver.com/funfunlive/13716



KDB 생명 여자 농구단 18연패 기록! 1월이후 연전연패





2017.2.22



천호사거리 풍경



제법 뽀얀 햇살을 보고 싶었 는데 . 남서쪽 에서 눈비 구름이 몰려 오면서 출근길 하늘은 찌뿌둥 합니다. 이러다가 아침 중에는 중부지방엔 눈비가 내린 다고 하네요. (우산은 잘 챙기 셨죠?) 어제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며 반짝 추위가 반복 되고 있습 니다. 입춘(立春), 우수(雨水) 다 지난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움튼 꽃망울 터뜨리기엔 봄은 아직 어리 기만 합니다. (물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대지 밑에서 새싹 들은 힘차게 고개를 들 채비를 하느라 '영차영차' 바쁘기만한 시절 이기도 합니다^^) 이런 '추웠다 풀렸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감기 걸리기 십상인데요. 요즘 병원마다 감기 환자 들로 붐빈다니 건강관리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p.s


오늘 내리는 눈비는 내일 새벽에 그치고 맑은 하늘을 되찾겠지만, 금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등, 막바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 입니다.꽃샘추위가 아무리 춥다 해도. 봄이 오는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법!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 습니다





2016.2.22



천호사거리의 아침. 오늘은 정월대보름 !



설은 나가 쇠어도 대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고 했습 니다. 설에는 사정이 있어 집에 없었어도 보름 정도면 그 일을 해결하고 마음 편히 집에서 대보름을 맞아야 한다는 얘기 죠. 예부터 정월대보름을 상원 (上元)이라 부르며 그만큼 중요 하게 여겼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나 비 소식 이 있 니다. 어디 달이 하늘에만 뜨나요. 마음속 보름달에 소원 빌어 보며. 한해 가족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의 무병 무탈, 운수 대통을 빌었으면 좋겟 습 니다.







2014.2.22


아차산, 용마산 등산을 기억하며




2013.2.22



눈내린 천호 사거리 (사진 촬영 한 곳은 송파구 지역)



2012.2.22


어젠 미치도록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후회없다 놀땐 화끈하게 일할땐 열심히!! 매일매일이 새날이다(7시 55분 천호사거리)


준다는 것 - 詩:안도현 


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 

빈 손밖에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 

나 무엇 하나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 

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스스럼없이 준다는 것 

그것은 

빼앗는 것보다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 

이 지상에서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 

그것은 

세상 전체를 소유하는 것보다 

부끄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대여 

가진것이 없기 때문에 

남에게 줄 것이 없어 

마음 아파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는 이미 많은 것을 

누구에게 준 

넉넉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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