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의 즐거움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가 순간의 감정 때문이라고...
식사를 기록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변할 때마다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돌이켜보게 된다.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난 기록이 쌓이면서 식사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이다.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한 끼의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
식재료를 다듬어 도시락에 담고, 시간을 지키며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기록하는 시간, 농작물을 키우주신 농부와 집 앞까지 배송해 주는 기사님께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들이 쌓여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도시락 너무 작은 거 아닌가요?
이거 먹고 배가 불러요?
귀찮지 않아요? 건강하긴 한데, 맛은 없겠다...
많은 질문들을 받을 때면, 너무 극성인가 싶다가도 남의 시선은 뒤로한 채 나만의 방식대로 식재료를 탐구하면서 건강하게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