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반복, 도시락
하루 세끼 먹는데, 살이 빠진다고요?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끼니를 거르기'부터 시작한다.
아침, 점심을 거르고, 제대로 못 먹었다는 보상심리에 저녁에 폭식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과식으로 더부룩한 배를 부여잡고, 피곤한 눈과 뇌는 소화를 시키지 못한 배를 생각하지 않고, 잠자리로 향한다.
어제 먹은 저녁이 소화가 안 된 건지, 아침에 배가 고프지 않다.
또 아침을 거르고, 점심엔 빵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다시 저녁이 되면, 신랑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 지글지글 삼겹살, 기름에 튀긴 치킨... 왜 이렇게 저녁이 되면, 자극적인 음식만 생각나는 건지...
직장생활을 한 이후로는 제대로 된 끼니는 회사에서 먹는 점심 외엔 대충 또는 과식이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나의 식습관은 40이라는 숫자를 달고나서야 직격탄을 맞이한다.
운동을 배우러 PT를 받을 때, 세끼를 다 챙겨 먹으라는 사실에 놀랬다. 하루에 한 끼만 먹어도 살이 안 빠지는데, 세끼를 먹고 운동까지 하면 근육돼지 되는 게 아닌가...
한 끼라도 거르면, 신체는 지방을 축적하는데 힘을 쏟게 되어 다이어트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중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과식을 막고,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다고 아침부터 토스트나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먹거나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먹는 게 아침을 해결하는 게 아니다.
아침은 씹는 위주의 과일과 채소위주의 식사로
점심은 포만감이 오래가고 소화가 잘 되는 닭가슴살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채소
저녁은 칼로리가 낮지만, 포만감은 오래가는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
일에 쫓기다 보면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하찮게 느껴진다.
30분이라도 내 몸에 집중하고, 집중하는 시간만큼 식사시간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건강한 마음이 주변에 전달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