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zzy Lee 리지 리 Feb 21. 2023

비행하며 느낀 외항사 승무원으로서 필요한 자질

이 모든 것은 스스로의 선택

카타르 항공 서울, 부산에서 승무원 채용을 한다고 소식을 들었다.



면접 준비, 그루밍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재 비행하면서 실제로 필요한 자질들을 말해보고자 한다.



정말 많은 점이 있지만 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나의 관점이다.



1. 다양성에 대한 마음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 거리낌 없이 다른 문화에 대한 차별보다는 배려와 궁금증을 갖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모든 승무원이 그렇지는 않다. 특정 국적을 배척하거나 싫어하는 티를 내기도 한다. 인도, 태국, 필리핀, 가나, 이집트, 모로코, 남아공, 남아메리카, 유럽 등의 크루들과 함께 일한다. 전혀 다른 언어를 쓰며 다른 문화에서 자라왔는데 다른 건 당연하다. 그것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는다면 싫어함이나 편견보다는 아우르는 승무원이 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온 동료들이 있기에 더 재밌다.





2. 유동성


비슷한 이야기지만 Flexibility 다양한 사람과 일하기에 매 비행마다 새로운 크루 셋과 새로운 슈퍼바이저를 만난다. 현재 카타르 항공에는 14,000명의 승무원이 있다. 슈퍼바이저마다 다른 방식의 리더십이 있고 팀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기에 그에 맞춰 유동적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어느 정도는 맞춰주는 것이 좋고 선을 넘는다면 무시해도 좋다. 좋은 점은 맞지 않는 크루가 있었다면 그 비행이 끝나면 거의 다시 볼 확률이 없다는 것이다. 그 비행만 융통성 있게 평화롭게 무사 랜딩 하자.





3. 체력관리


운동을 항상 하는 나도 트레이닝을 받고 비행을 하며 운동을 하는 횟수가 처음에는 줄었었다. 수면 부족과 피로에 허덕이며 지낼 때도 많았다. 규칙적인 삶에서 벗어나 졸릴 때 잠을 자고 배가 고플 때 밥을 먹고 그게 24시간 언제이던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틈틈이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 지금 비행 전 잠을 자기 전 운동을 하고 왔다. 레이오버를 가서도 호텔 헬스와 수영을 즐기고 좋아하는 요가 수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며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피로한 비행을 해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신감과 자기 스스로가 되는 것.

Be yourself with confidence!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환하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말하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곧 카타르 항공 면접을 볼 예비 승무원분들!!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You can do it!


파이팅!


할 수 있어요.






이전 02화 기온차 겨울의 지금 이 순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