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태어나고 자라며 노래를 불렀다.
그들의 부모와 가족들, 주변 어른들이 알려준 정겹고 쉬운 멜로디의 노래였다.
어른이 되어서도 노동요처럼 언제 어디서든 입에 붙은 멜로디에 작게나마 흥얼거리는 그런 노래였다.
‘안전한 우리 마을
행복한 우리 마을
도시에는 가난하고 아픈 사람이 많지만
우리 마을은 건강해, 행복한 사람들로 가득해
우리 주민들은 사려 깊고 친절해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지
부족한 게 있으면 나누자
부족한 게 있어도 양보하자
안전한 우리 마을
행복한 우리 마을
도시에는 가난하고 아픈 사람이 많지만
우리 마을은 건강해, 행복한 사람들로 가득해
어느 곳이나 그렇듯 금지된 숲이 있어
악한 것을 몰아넣는 곳이야.
어둔 초록 숲, 어둔 초록 숲
위험한 숲을 피해 안전한 마을로
안전한 우리 마을
행복한 우리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