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돌봄의 손길 덕분에 길냥이들은 살아간다
"생명체에게는 그 생명체에 특유한 본성이 있다. 물에서 살아야만 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는 동물을 사막에서 키우면 죽게 되듯이, 생명체는 자기 본성대로 살지 못하면 정상적인 발달이나 성장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생존조차 힘들다. 따라서 어떤 생명체를 사랑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그 생명체의 본성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생명체의 본성이란 어떤 생명체를 바로 그것이게끔 해주는 근본적인 성질이나 속성을 말한다. ... 누군가 개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개의 본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는 개를 사랑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도구라서 사랑하는 것일 뿐이다."(김태형 [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 167-168)